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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자하는 아재 Feb 15. 2023

당신이 주식 투자를 시작하기 전 알아야 할 것

메타인지와 확률적 우위의 사고

이 글은 주식을 처음 접하거나 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초보 투자자들(주린이)을 위한 내용입니다.

어떻게 하면 안전한 주식 투자로 롱런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저의 견해이오니 참고만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대부분의 주식 투자자들이 처음으로 입문하는 과정을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주변에 돈을 벌었다는 사람들의 소식을 듣고 호기심과 기대감으로

2. 지독한 가난이 싫어 벗어나고 싶어서

3. 월급쟁이 생활로는 부자가 되기 힘들다는 것을 깨달아서

4. 편안한 노후의 준비를 위해서


주식을 처음 접하는 많은 주린이들이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이 OO의돈으로 OO을 벌었데"와 같은 말들에 홀리어 겁 없이 도전합니다. 물론, 희망에 가득 차 자신도 금방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장의 환호 속에 비싸진 주가에 매수를 하는 오류를 범하고 이는 이어지는 하락장에서 큰 손실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러나 자신을 탓하기보다는 주식 시장, 보유 종목, 대한민국 주식 환경 등을 비난하며, OO은 이래서 안돼하며 자신을 합리화시킵니다. 결국, 대부분의 주린이들은 자신의 어리석음을 인정하지 않은 채 주식은 할 것이 못된다고 말하면서, 주식시장을 떠나 버립니다.


이렇듯 대부분의 경험이 부족한 사람들은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합니다. 실력과 경험을 구비하지 못한 채 자신의 그릇보다 큰 수익을 꿈꾸며 호기롭게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그저 신기루와 같은 꿈일 뿐입니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헛것일 뿐인 것이죠. 그렇기에 어렵게 모은 자신의 시드머니(종잣돈)를 소중하게 다뤘으면 좋겠습니다. 힘들게 만든 당신의 시드머니를 남에게 쉽게 뺏기는 실수를 저질러서는 안 되겠습니다.

성균관대학교의 '안유화 교수'는 "공부를 안 하고 투자하는 것은 투기를 하는 것과 같다. 투기를 해서는 돈을 벌 수없다"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이 말을 가슴속에 새겨야 할 것입니다. 물론, 운이 좋아 처음 몇 번은 달콤한 수익을 볼 수 있겠지만 이것은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모래성과 같은 것임을 우리는 알아야 할 것입니다. 당신의 소중한 시드머니를 투기판에서 함부로 굴려서는 안 될 것입니다. '스노폭스'사의 '김승호 회장'은 그의 저서 "돈의 속성"에서 '돈은 살아있는 생명체, 인격체라 이야기합니다' 당신이 돈을 인격체로 대하면, 그 돈은 다른 돈에게 가서 저 사람은 돈을 인격체로 대우를 해주니 저 사람에게 가라고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자신의 돈을 소중한 인격체로 대우해주지 않는 듯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까요? 저는 아래와 같은 3가지 방법을 제안합니다.

1. 종잣돈으로 시작하지 말자.

 - 자신의 실력의 그릇에 비해 같거나 더 작은, 잃어도 되는 금액으로 시작하길 권합니다. 주식 시장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쌓여가면서 투자금을 늘여가야 합니다. 처음으로 야구를 하는 사람이 아무리 좋은 배트와 글러브를 가졌다고 해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본질은 실력과 위기를 헤쳐갈 수 있는 경험임을 우리는 깨달아야 합니다.


2. 시작은 우량주나 ETF부터, 싼 가격에 분할하여 매수하자.

 - 대부분의 주린이들은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고 큰 수익을 보려고 욕심을 내곤 합니다. 하지만 주린이일수록 잃지 않는 투자에 집중해야 합니다. 개인적인 경험상 잃지 않으려 노력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렇기에 상대적으로 재무가 안정적이고 튼튼한 우량주와 ETF를 싼 가격에 매수하려 노력해야 합니다. 여기서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조급함에 기다리지 못하고 조바심에 자신의 돈 전부를 한 번에 매수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욕심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본능들을 억제하고 통제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본능을 억제하고 통제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것을 해낼 수 있어야만, 좋은 결과를 얻을 확률이 높아지는 것임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주식시장에는 수없이 많은 상승과 하락이 있습니다. 이 말은 싸게 매수할 기회가 많다는 의미와 일맥상통할 것입니다. 자신이 생각이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자신이 싼 가격에 매수했다고 해도 주가는 더 하락할 수 있습니다. 분할하여 시드의 일부만을 투자하였다면, 더 싸진 주가에 기쁜 마음으로 매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주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내심(시간), 멘털

 - 누군가가 저에게 "주식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을 묻는 나면" 저는 '멘털'이라 할 것입니다. 아무리 지식이 많고 똑똑하고 분석을 잘해도 주식시장에서 손실을 보는 사람은 많습니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거나 저명한 애널리스트, 경제학자들이라 할지라도 손실을 볼 수 있음을 우리는 알아야 니다. 주식을 싸게 매수했다면 주식은 가치에 귀결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인내의 시간을 견뎌내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자신이 투자하는 종목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관찰, 공부는 인내심을 붙잡아 줄 든든한 기둥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위의 것을 시행하기 전에 근간이 되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메타인지와 확률적 우위를 가지는 사고의 유기적인 활동'입니다.
메타인지란, 자신과 자신의 주변의 것들을 객관화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 잘 모르는 것도 잘 아는 것으로 잘 아는 것도 모르는 것으로 착각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각 분야에서 뛰어난 인재들은 단순히 지능이 높아서가 아닌 '메타인지'가 뛰어나서라고 합니다. 이렇게 메타인지가 뛰어난 사람들은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판단하여 그것을 보완하여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은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명확게 알지 못하기에 자신의 계획의 성공성이 현저히 떨어지게 됩니다. 결국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그중 소수는 깨닫고 대부부인 나머지 사람들은 깨닫지 못한 채 주변만을 원망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확률적 우위의 사고란, 확률 높은 것을 선택하는 일입니다. 이는 단순히 가위, 바위, 보나 홀짝게임처럼 단순한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본능에 치우진 것이 아닌 어느 것이 확률적으로 더 높은지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본능을 역행하는 역행자가 되어야 합니다.

앞의 '메타인지와 확률적 우위의 사고는 삶과 투자의 근간이 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확률적 우위의 사고를 하기 위해선 메타인지가 필요하고 메타인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확률적 우위의 사고가 필요한 것입니다.

확률적 우위와 메타인지에 관한 내용은 과거 저의 글에서 다뤘었습니다. 각각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3가지 진리 중 확률적 우위', 생각을 위한 생각(책 리뷰), 역행자 1,2편, 메타인지를 높이면 당신도 워런 버핏이 될 수 있다'를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여러분의 성투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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