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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자하는 아재 Oct 31. 2023

내 손 안의 AI시장의 승자는 누가 될까?

엣지환경의 '온디바이스 AI'에 집중하고 있는 글로벌 거대 반도체 기업들

반갑습니다. 투자하는 아재입니다.


 오늘은 "내 손 안의 AI, 엣지 환경에서의 온 디바이스 AI 시장의 최종 승자는?"이라는 주제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이 글은 저의 "투자하는 아재" 브런치와 유튜브에서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현재 CHAT- GPT로 촉발된 AI시대의 개화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반도체 시장의 전쟁은 각자의 비즈니스 영역을 가지고 휴전 중이었습니다. 반도체 시장의 각 기업의 비즈니스 영역은 아래와 같습니다.


 PC와 서버용 중앙처리장치인 CPU에선 '인텔'의 압도 속에 'AMD'가 참전을 하고 있는 영역이었고, 지금은 AI용으로, 과거에는 게임용 그래픽 처리를 목적으로 사용했던 GPU의 강자 '엔비디아'가 있습니다. 또한, 모바일용 AP시장을 이끄는 퀄컴, 미디어텍, 삼성전자가 있습니다.

 이처럼 반도체 기업들은 자신의 주력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주력 제품이 다른 기업들과 경쟁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동안의 이것은 각자의 분야는 건들지 않기로 하는 평화적 휴전과 같은 암묵적 협정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남과 북처럼 말입니다.


 어찌 보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야 하는 반도체 산업에 있어 자신들이 잘할 수 있는 것들을 선택하여 집중하는 것과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체계의 분야에 진출하여 나름의 생태계를 구축하여 성장하며 확장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분위기는 다릅니다.

그동안의 보이지 않는 평화 휴전 협정은 AI를 트리거로 취소되었습니다. 최근 기사를 보면 엔비디아가 25년을 목표로 CPU시장에 진출할 것을 공식 발표 하였고, 퀄컴 또한 PC용 CPU인 '스냅드래곤 X'를 출시하면서 노트북용 반도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에 기존 PC용 CPU 시장의 강자였던 인텔과 AMD는 바싹 신경이 곤두서 있습니다.


 이러한 경쟁은 대규모 클라우드가 아닌, 일상에서 AI가 활용되는 엣지 환경의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를 중심으로 촉발되고 있습니다.


 CHAT- GPT라는 생성형 AI 거대언어모델의 등장으로 우리의 곁으로 엣지 환경과 같은 일상으로 AI가 성큼 다가오게 되었고 따라서 반도체 기업들의 미래는 새로운 '온디바이스 AI' 시장에서의 경쟁과 직접 맞닿아 있습니다. 사실상 '온디바이스 AI'에서의 반도체 기업들의 경쟁은 생존을 위한 필사적인 것입니다.


  현재, 삼성, 인텔, 애플, 퀄컴, 엔비디아, AMD와 같은 굵직한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 모두가 '온디바이스 AI'를 외치면서 자신들이 '온디바이스 AI'시대를 리드하는 반도체의 강자가 되기 위한 혈투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개발사업을 맡고 있는 박용인 시스템 LSI사업부 사장이 26일 열린 강연에서 온디바이스 AI는 모바일, 노트북, 자동차 등 사용자들이 일상에서 직접 쓰는 기기인 '엣지 환경'의 디바이스에서 구현되는 AI를 말하는 것으로 현재의 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선 MS(마이크로소프트)의 'OPEN AI'에 직접 접속해야 하고 이 데이터는 모두 MS의 서버에 남게 되어 데이터 보안에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또한, 박용인 시스템 LSI사업부 사장은

'삼성의 꿈이자 목표는 생성형 AI를 언제든지 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 말하면서  
'미래의 AI는 온전한 자율성을 지닌 "프로액티브 AI"로 진화할 것'이라 말합니다.

  'OPEN AI'의 CHAT-GPT가 세상에 알려진 초기에 삼성의 엔지니어가 기밀사항에 대해 CHAT-GPT에 검색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이는 기밀을 MS에게 공짜로 주는 것과 다름이 없기에 글로벌 기업에선 예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온디바이스 AI가 활성화되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AI를 서비스하는 서버와의 연결은 최소화되고 모바일, 노트북, 자동차 자체에서 대부분의 '엣지 디바이스'에서 AI 연산이 실행됩니다. 쉽게 말하면, 통신 연결이 되어있지 않은 모바일의 '비행기 모드'에서도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개인별로 특화된 서비스도 가능해집니다.


 사용자의 고유 음성 패턴과 표현, 반응, 환경, 건강 등의 데이터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AI가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현재의 온디바이스 AI는 기기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웹페이지 요약 및 번역, 사진 보정 등이 가능한 모바일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고유 음성 패턴을 인식하여 서비스하는 삼성 모바일의 '빅스비'와 건강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 워치와 갤럭시워치를 들 수 있습니다. 또한 삼성의 '갤럭시 스마트태그'는 반려 동물 등이나 물품의 위치를 실시간 추적 할 수 있도록 하고 24년 3분기에서 25년 1분기 새로 출시될 예정인 '갤럭시 링'은 건강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새로운 '온디바이스' 기기로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추가로 자율주행에 있어서도 통신 연결이 어려운 산악 지역에서의 자율주행 칩과 같은 엣지 디바이스에 제공되는 "온디바이스 AI" 서비스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자율주행을 가능토록 할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위의 사항들은 '온디바이스 AI'의 경쟁이 미래의 것이 아닌 현재 진행형이라는 반증입니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모바일 및 노트북을 제작하고 있는 기업들은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강조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를 지원하고 있는 반도체 기업들도 엣지 환경에서의 '온디바이스 AI'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칩 개발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애플, 엔비디아, AMD, 퀄컴등의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이미 '온디바이스 AI'에 기업의 미래를 걸고 있습니다.


 퀄컴은 최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3'에서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세대 3'을 공개하였습니다. 행사에서 퀄컴의 최고 경영자(CEO) '크리스티아노 아몬'은 자신들의 '스냅 드래곤 8세대 3'에서 모바일에서의 '온디바이스 AI' 지원 기능을 강조하면서 글로벌 모바일 프리미엄 AP시장의 강자로 "퀄컴은 수년간 모바일에서 쓸 수 있는 AI를 개발해 왔다'라고 밝혔습니다.  


 삼성도 최근 모바일 AP '엑시노스(Exynos) 2400'을 출시를 공식화하고 '온디바이스 AI'기능이 강조된  '엑시노스 2400'을 탑재한 모바일에서 문자가 이미지로 변환되는 생성형 AI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애플 또한 현재 개발 중인 최신 맥북용 프로세서 칩 'M3'에 다양한 생성형 AI지원 기능을 탑재할 것을 공식화했습니다. 보안에 각별한 애플이기에 세부내용은 공개된 것이 없지만 기존의 것과는 차별화된 '온디바이스 AI'기능을 제공할 것이라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을 첨언하면, 이러한 엣지환경에서의 '온디바이스 AI'의 생태계는 Metaverse 생태계와 연계되어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24년 초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애플의 "비전 프로"가 Metaverse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개인적으로 생각됩니다.


 구글, MS, 메타(구 페이스북), 애플, 삼성, 소니등의 글로벌 공룡들이 AI와 Metaverse에 막대한 자금을 들여 투자하고 있고 관련제품들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엣지 환경의  '온디바이스 AI'도 'Metaverse'도 모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하드웨어의 발전이 동반되어야 하는 것이므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와 관련된 하드웨어의 성장과 맞닿아 있습니다.


 자율주행과 UAM, 로봇 등의 엣지 기기와 AI가 온디바이스 되고 Metarverse가 구현되는 장면은 더 이상 공상 과학 영화의 판타지가 아닙니다.  저는 가끔 5년 뒤, 10년 뒤, 20년 뒤의 미래의 모습을 상상해 보며, 국내 기업 중에서 가장 미래를 선도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삼성전자와 밝은 미래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국내 기업 중 올해의 실적이 좋지 않지만 엣지 디바이스용 IP설계 업체인 "오픈에지테크놀로지"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생각됩니다. 반도체 설계의 불모지인 대한민국에서 엣지 디바이스 전문 IP 설계 기업인 "오픈에지테크놀로지"가 대한민국의 미래의 큰 축인 삼성전자와 행복한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의 성장과 저의 성장하는 투자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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