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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자하는 아재 May 22. 2022

미국은 전쟁과 인플레이션을 원할지도 모른다

"러우 전쟁"의 방관과 NOPEC

미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어떠한가?


대부분 미국을 글로벌 패권국가, 경제대국, 경찰국가, 기축통화국,  평화를 중시하고 자유 민주주의의  선도국가 정도의 좋은 이미지로 생각하여 왔을 것이다

하지만 패권국가의 권력을 내세워 자국의 실리를  최우선시 함을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역사적으로 봐도 세계 1,2차 대전을 비롯한 전쟁의 최대 수혜국은 미국이었다


우크라이나 국민과 러시아 군인들의 죽음이 미국의 패권국으로써의 위치 강화와 경제적 이익에 이용되고 푸틴의 야욕에 희생되는 것이다


언젠가는 끝날 이 "러우 전쟁"이 종전되면 국가들은 과거처럼 국방력 강화를 위해  무기를 살 것이고  전쟁으로 폐허가된 우크라이나의 인프라 회복은 미국 기업들의 몫이 되어 큰 수혜를 입을 것은 당연해 보인다 또한 중국과 동맹 러시아에게 치명적 경제 타격을 주어 패권국으로써의 입지를 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현재 세계 3차 대전으로의 확전을 이유로 미국은 파병하지 않았다 또한, "젤렌스키"의  "주요 지역 비행금지구역 설정" 요청도 허락하지 않았다

당장 러시아의 숨통이 끊어지는 것을 바라지 않기에 우크라이나에게 미제 무기와 달러만을 쥐어주고 러시아와 계속 싸우게 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타격받은 글로벌 국가들의 안위와 우크라이나의 죄 없는 국민들의 최소한의 피해보다는 긴 전쟁을 통해 러시아에게 치명상을 입히는 것이 더 중한 것이

종전보다는 우크라이나의 선전을 바랄 뿐이다


지난 5일 미국 상원 법사 위원회에서 17대 4로 "NOPEC(No Oil Producing or Exporting Cartels) 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이 발효되기 위해선 미국 상ㆍ하원과 바이든의 서명이 필요한 상황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산유국 OPEC과 러시아를 포함한 OPEC+에 소송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에 암묵적으로 허용했던 석유 생산 및 가격담합을 '카르텔'로 지정하여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인플레이션만을 생각한다면

OPEC의 증산이 인플레이션 안정을 위한 가장 효율적이고 빠른 방법일 것이다

하지만 현재 글로벌 최대의 산유국은 미국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된다

석유 수출을 결심한 미국은 더 이상 "OPEC"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어졌다 오히려  석유 수출을 놓고 경쟁하는 "경쟁상대"이기에 압박해야 하는 것이다

 앞에서는 "금리인상"이라는 인플레이션 안정 정책을 펼치지만 뒤로는 "NOPEC 법안"을 통해 "OPEC"을 와해시키려는 상반된 움직임을 보인다

이 소식을 들은 UAE와 사우디는 국제유가가 200%~300% 치솟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NOPEC법안이 OPEC과 미국의 석유전쟁의 도화선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하자

미국은 기축통화국이자 최대 산유국이기에 인플레이션을 통한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고 오히려 유가가 높아지면 자국의 석유를 더 높은 가격으로 팔 수 있기에 경제적 이득을 취할 수 있다

또한, OPEC과의 "석유전쟁"을 승리한다면 "에너지 패권"까지 잡아 글로벌 패권국으로의 입지를 더욱 견고할 수 있는 기회로 보는 것이다
결국 인플레이션의 최대 수혜는 미국이 입을 것이다

그로 인한 피해는 미국을 제외한 약국들의 몫이 될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투자의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러우 전쟁"의 종전 후 인프라 복원의 수혜를 입을 기업과 "석유전쟁"으로 수혜를 입을 기업들의 주가 상승을 예상해 볼 수 있다 이미 가치투자자 '워런 버핏'은 '옥시렌탈과 '세브론'등의 에너지주를 폭락장에 쓸어 담고 있다 (http://naver.me/xDMD1OgR)
나는 미국을 싫어하지 않는다 다만 미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패권국의 직위를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다 한국 또한 패권국의 위치에 있다면 "정의의 사도"보다는 자국의 이익과 패권국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데 힘을 쏟을 것은 자명한 일이라 생각된다



# 추가로 하고 싶은 이야기

어제(22'05.20)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보다 먼저 한국을 방문해서 삼성전자의 평택 P3 공장을 둘러보며 한국과 미국의 반도체 동맹관계를 강화하였다는 뉴스를 듣고 문득 우리도 언젠가 "OPEC"처럼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미국 기업인 인텔이 파운드리에서 괄목한 성장을 보인다면 더 이상 손을 내밀지 않을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 실리적 외교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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