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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자하는 아재 Sep 14. 2022

투자에서 돈을 벌기 위한 세 가지 진리

2. 자금력의 우위

" 1. 확률적 우위"편에서 말한  것처럼 이론적 확률로는 게임을 하면 할수록 카지노를 이길 수  없다.
하지만 우리가 카지노를 이길 수 없는 이유는 확률적 우위뿐만 아니라 "자금력의 우위"에서 찾을 수 있다.


도박에  있어 통용되는 "마틴 게일 베팅"이 있다.

쉽게 말해서, 질 때마다 두배씩 자금의 규모를 키워 투자하는 것이다.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에 나오는 독사가 내기 바둑을 질 때마다 판돈을 두배로 키워 자신이 이길 때까지 하는 것을 빗대어 생각해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하지만 이론적 확률이 아닌 실력차가 엄연히 존재하는 바둑에선 사실상 의미가 없다 그러니 개념 이해를 위한 것 정도로 생각하자


이렇듯 "마틴 게일 베팅"은  첫 투자의 자금의 크기를 1이라 한다면, 1, 2, 4, 8, 16, 32, 64.... 이렇게 계속 두배씩 배팅하여  첫 번째 배팅액의 1024배가  있으면 10번 연속하여 베팅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확률로 계산하면 (1023/1024)*100= 99.9% 이상이 되고 9번만 배팅하더라도 511/512로 99.8%가 된다.

예를 들어 100억 규모의 소형 A카지노가 있다고 하면 1024배인 10조 2천400억 원이 있다면. 99.9%의 확률로 A카지노를 10번 이내에 망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고, 5조 1200억 원이 있다면 9번 이내에 99.8% 확률로 망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카지노에선 테이블 별로 베팅 상한가를 설정해 놓는다 이렇기에 개인이 카지노를 상대로 50% 승률의 게임을 하더라도 자금력의 우위를 가지지 못하기에 더욱 불리한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마틴 게일 베팅"은 수익률을 극한으로 올릴 수 있는 반면, 상대적인 수익률이 매우 적기 때문에 효율적인 방법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래서 통상적으로 1회 투자금의 20배가 있으면 자금 때문에 망하는 일은 없다고 본다(약 95%) 그러나 1회 투자금의 20배가 있어도 망할 수가 있는데 이는 "독립 시행의 원칙"이 지켜지지 못할 때이다.

 A, B의 두 개의 동전을 던졌을 때, A동전이 앞면이 나왔다고 B동전이 뒷면이 나올 확률이 높아 지진 않는다. 이는 별개의 것으로 각자를 따로 생각해야 한다. 이를 "독립 시행의 원칙"이라 한다

예를 들어 홀짝 게임을 한다고 하자. 홀이 연속으로 다섯 번이 나왔다고 6번째에 짝이 나올 확률이 그렇게  많이 높아지지 않는다 하지만 현실적으론 6번째에  짝수가 나올 확률이 많이 높아진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이를 "Gambler's Fallacy(도박꾼의 오류)"라고 한다.

이처럼 성질의 연관성이 있는,  즉 독립성이 없는 게임을 20번 했다고 해도 독립성이 있는 게임을 20번 한 것보다  승률이 떨어진다. 그러기에 우리는 자신의 투자를 각각 독립시켜야 한다 (분산 투자)

이러한 "독립 시행의 원칙"으로 봤을 때 투자의 진정한 의미의 분산투자는 주식, 부동산, 외화(달러), 채권 등을 들 수 있다.

 하지만 Gambler's Fallacy(도박꾼의 오류)"에 빠진 대부분의 일반 투자자들과 기관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의 종목을 나누는 것을  분산투자라 착각하는 것이다. 사실상 주식이라는 테두리에 묶여 있는데 말이다.

 적어도 이 글을 읽는 투자자들은 Gambler's Fallacy(도박꾼의 오류)"에 빠져 현재 자신의 투자가 "독립 시행의 원칙"이 지켜졌다고 착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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