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목

마지막 잎새

by 최정선

나목이다

다 벗은 나무에 달린 잎새가 파르르 떤다

먼저간 이의 몫을 생각하는

그 떨림이 가지에 , 뿌리에 전한다.


살아야겠다고 뿌리는 힘껏 물을

빨아 당긴다

서로가 서로의 살아야 할 존재가 된다

그렇게 같이 겨울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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