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그리며
브런치 작가가 되신 걸 축하드립니다라는 메일을 받은지 한 달 되는 것 같다. 너무 좋아서 아직도 그 메일을 지우지 않고 있다. 브런치작가가 되고는 막상 내 글을 쓰느라 바쁘기보다 다른 작가님들을 글을 읽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내 글에 라이킷을 해 주시는 작가님의 글을 구독하게 되면서 하루에도 여러번 작가님들의 발간 알림을 받는다. 내가 어렵게 찾지 않아도 좋은 글들을 쏙쏙 배달받는 느낌이다. 여러 작가님들의 글을 읽으면 글을 잘쓰는 작가분들이 정말 많으시구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또 너무 좋고 공감되는 글을 읽을 때는 단순히 라이킷만 누른게 송구할 지경이다.
"아빠, 아빠는 잘 알지도 못 하면서!"
나한테 글한번 써보라고 권하신 아버지의 마음을 어린 나는 몰랐다. 브런치스토리에 몇번 노크했으나 퇴자당한 나는 괜히 아버지에게 쏟아냈다. 아버지를 마지막으로 보낼 때, 명치에 걸린 말이 "아빠는 잘 모르면서!"다. 좀더 열심히 해서 내 이름 박힌 책 한권 쥐어 드리지도 못한 주제가...
불초여식은 덕분에 좋은 작가님들 글 속에 눈이 호강하기 바쁜데....아버지는 여전히 모르시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