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by 김미숙

친정아버지께서 하늘나라로 가신 1년 뒤, 아버지 생신 알람이 울었다

문득 그리움 한 바가지 올라와 사진을 찾아보다가

생신날 즐겁게 가족들과 즐기는 영상과 다들 모이는 게 너무 좋아 그날따라 노래를 한곡 멋들어지게 부르신 영상을 보고는 그 그리움이 사무치게 올라와 눈물을 쏟아 냈다.

항상 조용히 우리들을 지켜보시고 응원해 주시던 모습들이 생각났다. 우리 집 늦둥이 임신 소식을 전했을 때도 "네가 태어나 제일 잘한 일이다" 라며 힘들 내 앞 날에 용기 한 스푼을 더해 주셨다. 그 시절 아버지들께서는 그랬다. 그 말 속뜻은 "둘째를 하늘나라로 보내고 오랜 세월 너 마음이 힘들었으니 늦둥이는 너의 선물이니 그로써 잘해라 ""라는 뜻이 들어 있는 말씀 같았다.

전화를 드리던 찾아뵙던 항상 우리 늦둥이를 걱정하시며 "건강하면 다 된다"며 항상 건강하기만 바라셨다. 그리고는 항상 두툼한 봉투를 주셨다. 사랑의 표현이 얼마나 깊었는지 돌아 가신 후 알게 되었다.

생신 6일 뒤 갑자기 돌아가셨지만 그 마음의 온기는 아직도 남아 있다.

영상 속의 아버지는 노래를 멋들어지게 하며 웃고 계셨다. 좀 더 남겨 놓을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