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잃었기에 깨달은 수 있었던 것들
주식을 시작할 때 많은 사람들은 주식으로 돈을 벌 미래만을 상상합니다. 돈을 잃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이상과 다르게 냉혹합니다. 저는 돈을 벌거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23살에 주식으로 1500만원을 잃었습니다. 많은 돈을 잃었지만 돈을 잃었기에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귀중한 경험들을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아마 이 생각으로 인해 대부분의 주식 하는 사람들이 돈을 잃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저 역시 이 생각으로 인해 1500만 원을 잃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산 주식은 떨어져도 내가 철저히 분석하거나 어디서 들은 이야기로는 이 주식은 올라갈 수밖에 없어'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할 겁니다. 하지만 내가 철저히 분석해도 예상치 못한 내부 혹은 외부의 변화로 인해 이 모든 것들이 예상한 것 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는 텔라닥(TDOC)라는 미국의 원격의료 업체의 주식을 75% 총 760만원의 손해를 보고 팔았습니다.
저는 해외 유로 주식 사이트를 통해 해당 기업의 최근 2년간 실적과 실적 발표 대본을 모두 읽고 여러 애널리스트들의 분석글, 원격진료 업계의 전망, 경쟁사들 분석을 하고 매수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기업의 무리한 경쟁 업체 인수로 인한 부채의 급격한 증가, 미국 금리의 급격한 인상으로 인한 부채의 부담, 예상보다 저조한 고객 증가율, 경쟁 업체의 본격적인 투자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해당 주가는 폭락하기 시작하여 처음의 예상치와 너무 달라져 매도했습니다.
결국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주식이라는 것은 예상치 못한 변수들로 인해 내가 예측한 것과 달라지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는 것입니다. 매수 당시에 좋다고 생각한 주식이어도 내가 예상했던 것과 다르게 돌아가는 일들이 많이 발생된다면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매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주식에 입문한게 2022년이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어떤 주식을 사도 올라가는 해였습니다. 저는 주식 상승만 보고 점점 커저가는 외부 리스크들을 외면했습니다. 2022년 초 미국에서 테이퍼링을 조기에 시작할 수 있다와 조기 금리 인상 등이 시작될 것이라는 이야기와 나왔습니다.
이후 급격한 물가 상승, 급격한 금리 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원자재 가격 폭등 등으로 인해서 주식 시장은 폭락했고 그 중에서도 제가 가지고 있던 희망을 먹고 자라던 기업들의 주식은 90% 이상 폭락 하는 등의 엄청난 하락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하락 전에는 분명 매도를 하고 현금을 가지고 있거나 경기 방어주로 포트폴리오를 변환하는 등 다양한 리스크 관리를 할 수 있는 타이밍이 정말 많았습니다. 하지만 미국 주식은 우상향 것이라는 저의 광기어린 집착은 이러한 악재들을 외면했고 결국 1500만원 손실이라는 결과를 안겨주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깨달은 것은 항상 본인의 포트폴리오를 나의 주관이 아니라 냉철하게 분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회사 내부 혹은 국제적으로 어떠한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매도를 통한 현금 확보, 경기 방어주 매수, psq와 같은 경기 하락에 배팅하는 주식 등을 통해 이득을 못 보더라도 손실을 최소화 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워렌 버핏 역시 2가지 투자 원칙을 제시했는데요. 첫번째는 돈을 잃지 않는 투자를 해라. 2번 째는 첫 번째 원칙을 잊지마라라고 말했습니다.
본인이 어떤 투자 성향인지 알아야 하는 것은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합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사고파는 성향인지, 1~2개월 사이에 매도하는 성향인지, 1년 이상을 가져갈 수 있는 성향인지 알아야 합니다. 저는 하루에도 몇 번씩 0.2~0.3% 정도 수익을 목표로 트레이딩을 해본 적도 있고 1개월 정도 가지고 있으면서 5% 정도의 수익을 목표로 매도한적도 있고 현재 2년 이상 -50% 이상의 손실을 보면서도 장투하는 주식들이 있습니다. -90%까지 갔었지만 현재 그나마 조금 회복해 원금 회복만을 바라보며 버티고 있습니다.
저는 이 중에서 주식을 계속 매일 보니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주는 성격 때문에 주식을 사놓고 가끔씩만 보는 장투가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러분도 생각 해보셔야 합니다. 과연 내가 어떤 투자 성향인지, 이를 알기 위해서는 소액으로 주식을 시작해보시길 바랍니다. 하루종일 트레이딩을 할 때 어떻게 되는지, 1~2달 마다 사고 팔 때 어떻게 되는지, 1년 이상 장투할 때 어떤 생각을 가지는지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소액으로 시작하여 본인의 투자 성향을 판단하고 어떻게 투자할지 심사 숙고해보세요.
앞의 3번 질문에 확장판입니다. 투자를 시작하기 전 많은 사람들은 장기투자를 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겁니다. 하지만 우리가 과연 장기투자를 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이 아침에 자고 일어났는데 갑자기 -40%를 보고 과연 장투를 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하실 수 있으실까요? 저는 하루 아침에 -40%를 맞은 주식을 2개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 한 주식은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페이스북입니다. 이렇게 전세계 시총 10위 안에 드는 주식이 실적 발표 후 -40%를 맞았을 때 저는 처음에 가지고 있던 장기투자 생각을 버리고 바로 매도했습니다. 저는 240$에 페이스북을 팔았고 이후 이후 90$까지 페이스북이 떨어졌다가 현재 290$입니다. 페이스북은 10개월동안 320$에서 90$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여러분에게 여쭤보고 싶습니다. 과연 자신은 이러한 상황에서 확신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보유하면서 추가 매수 할 수 있는지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장투가 어렵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하락장이 발생할 경우 자신의 초기 투자 때 가진 확신이 얼마나 부러지기 쉬운 확신인지 알게 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그러니 초기 투자 때 가이드를 세우시길 바랍니다. 내가 생각하는 최악의 상황과 그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지 생각하고 투자하신다면 하락장에서도 견뎌내실 수 있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