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완벽주의 Dec 16. 2022

마케팅의 본질은 돈 버는 것

내일뭐하지 인터뷰 | 문영호님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마흔 다섯 살이고 딸이  명이 있고 마케터를 하고 있어요.



Q. 원래는 영어 강사를 하시다가 마케팅이랑 브랜딩 강사 일을 어떻게 하게 되셨나요?

영어강사하고 브랜딩마케팅 강사를 했을 때 솔직히 말씀드려서 마케팅 강사가 페이가 더 좋아요. 똑같은 일을 하고 더 많은 수익이 창출되는 걸 하면 더 좋지 않을까. 모든 인간이 가진 생각이 같아요.



Q. 삼성전자, 세바시 유튜브 채널, 야나두 동영상 강의, 아이보스 온라인 강의와 같은 기회는 어떻게 잡으셨나요?



저는 부산에 있잖아요. 부산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로 서울에서 연락오는 게 페이스북이 컸죠. 내가 하는 일에 관해서 적다 보니까 페이스북에서 사람들이 '아, 저런 사람도 있다' 하며 나를 인지하기 시작했어요.


아이보스 대표님이랑은 오래 전부터 알고는 있었는데 제가 친구 가게, 서면 맛집 카드뉴스로 광고 콘텐츠를 만들었는데 그게 너무 재미있어서 마케터들 사이에서 대박났어요. 이걸 누가 만들었지 했는데 그게 저였던 거예요. 그래서 아이보스 대표님이 그걸 보고 '너 서울에서 강의를 해볼래?' 했어요. 처음에 무조건 시켜주지는 않아요. 


리허설 강의를 했는데 저는 이제 약간 그건 있어요. 원래 강사 출신이다 보니까 말하는 게 그냥 마케터 출신보다는 영어강사로서 말하는 데에 연습이 되어 있고 청중들한테 어떻게 하면 좀 더 재미를 주면서 지식적인 걸 전달할 수 있을까를 보다 보니까 그런 장점들 때문에 아이보스에서 시작하면서 또 이리저리 불러주셔가지고 하게 됐죠. 세바시 인터뷰한 거는 책을 썼는데 그 책 때문에 연락주셔가지고 하게 된 거죠.



Q. 보통 강의는 어떤 내용으로 진행을 하시나요?

보통은 요청하는대로 하는데, 요즘은 '팬을 만드는 마케팅' 제가 쓴 책 위주로 사람들이 해달라고 하셔서 그걸로 많이 하고 있고, 곧 인스타그램에 관한 책이 나올 건데 그럼 다음에는 인스타그램 관련해서 요청을 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Q.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마케팅에 관해서 그리 생각을 하거든요. 작년에  책에서는 마케팅을 이렇게 정의했어요. 선한 의지를 가지고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서 사람들에게 알리는 , 홍보적인 부분을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저는 이제 근원적으로 생각하다 보니까 그런 생각을 해봤어요.


인간이 생기고 나서 뭔가 문제가 생기고 고민이 있으면 그게 학문으로 발전을 했어요. 쉽게 얘기해서 '우리가 집을   지어보자' 뭐가 나왔어요? 건축학이 나왔어요. '애가 아파해. 자꾸  설사하고 이러는 거야.  이렇게 아프지?' 의학이 등장했어요하늘을 바라보면서 누군가는  하늘이 신비가 궁금하면 천체학이 나왔어요. 근데 화폐가 생기고 나서 근원적으로 인간들이 항상 고민을 해왔던   버는 거였어요.


근데 되게 신기하게 대학교 학문 중에  버는 학문은 없어요. 사람들이  버는 거에 관심 있는데  버는 거라고 하기에는 약간 부끄럽잖아요. 특히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유교 사상 때문에 '사농공상' 선비가 제일 위였어요.  버는 상인들은 밑에 있었어요. 그러니까 ' 번다?' 이거 약간 부끄러운 얘기였다는 거죠. 한국에서 돈이 이렇게 돈이 열풍이   얼마 안됐어요.   전에 젊은 사람들이  돈을  거에요, 파이어족이  거예요. 근데 사실 옛날에는 금기시됐던  아닌데 사람들이 있어보이지 않는 얘기들이였거든요.


그래서 마케팅이나 학문이 근원적으로 어떻게 돈을 버는지에 관한 해답을 주는 학문인  같아요. 솔직히 말해서 마케팅 강의 들어오시는 분들이 마케팅의 학문을 이해하러 오시는 분들이 없어요. 다들 우리 회사 매출 어떻게 띄울까 저는 본질적으로 마케팅은 '돈 버는 것'이다. 매출 더 높이는 게 본질이라고 생각해요.



그럼 마케팅은  버는 건데  버는 거는 내가    가지가 있어요. 공급과잉 시대라는 말을 들었잖아요. 그러면 공급이 수요보다  많아요. 그럼 이제 본질적으로 우리가 판매라는  행위의 프로세스에서 중요한 관계자가 고객이 되어 버렸어요. 그럼 우리는 파는 사람이 아니라 마케팅을 하는 사람들이 사실 선택 당하는 거예요.


근데 이게 선택을 당하는 건데 되게 중요한 게 뭐냐면 인간들은 가장 좋은 걸 선택하는 사람들이 아니에요. 가장 좋다고 믿는 것들을 선택해요. 쉽게 얘기해서 가수라고 하면  하는 사람들이에요? 노래를 부르죠. 그럼 사실 노래를 가장 잘하는 사람이 가장  돈을 벌어야 되는데 과연 노래를 가장 잘하는 사람이 돈을 버냐? 아니요. 가장 매력적인 가수가 가장 높은 몸값을 얻었습니다. 영화배우 연기력이 좋아야하죠. 그러나 연기력도 연기력인데 외모라든지 매력적인 부분이 되게 커요. 그러니까 사실 우리의 본질은 결국 선택을 당하는데 그 선택이 일어나는 게 결국 매력이거든요.



매력이 되게 주관적인 부분인데, 매력을 나는 결정짓는 게 크게 두 가지로 생각해요. 디자인과 스토리.


첫번째, 디자인적인 부분이 약간 비합리적일 수도 있는데 우리가 소비자들이나 인간의 근원을 봤을 때 대부분 합리적이고 항상 이성적인 결정을 하는 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제 와이프 얘기를 되게 많이 하는데 와이프가 맥주를 사러 갔어요. 맥주를 사러 가서 맥주캔을 갖고 왔어요. 옵션이 여러 개가 있는데 이걸 왜 골랐냐고 물었더니 예뻐서 골랐대요. 제가 아는 대표님은 맥주를 잘 만들기 위해 독일에 연수를 갔다 오셨어요. 자기 돈 몇 백만원 들어가지고 누군가는 맥주를 잘 만들고 양조장에다가 몇 억을 투자했어요.


고객들은  보고 선택한다? 디자인. 사실 디자인과 맛의 합리적인 상관관계는 누구도 찾아낼  없어요. 인간들의 심리가 뭐냐면 '디자인까지 저렇게 신경을 썼으면 맛도 있을 것이다'라는 그런 합리적이진 않지만 그런 의사결정 과정들이 있어요. 그래서 최근에 많은 기업들이 디자인에 돈을  많이 쓰는  사실 비단 저만 생각하는  아니라  알고 있는 거죠.


그리고 두번째로 스토리인데 쉽게 이런 거예요. 보통 뒤 브랜드나 이런 회사들이 주장을 할 때 '우리 맛있어요'라고 하는데 믿을 건덕지가 없어요. 안 믿으니까 이렇게 얘기하는 거예요. '우리 파스타는 미슐랭 투스타에서 일했던 셰프가 만들어서 맛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결국 매력을 이끌어내는거 거든요.


그래서  마케팅할 때 아셔야 되는 게 가장 좋은 제품이 가장 많이 팔린 게 아니에요. 가장 좋다고 믿는 제품이 가장 많이 팔리기 때문에 어떻게 고객들에게 매력을 발산해서 결국 선택을 당할 것인지, 어떻게 디자인적인 요소, 내가 말한 디자인은 고객들이 우리 브랜드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접하게 되는 모든 것들이에요. 상세 페이지, 홈페이지, 심지어 영업사원 명함 속에 들어간 디자인까지. 그리고 스토리들. 그게 결국 마케팅의 핵심이 아닐까. 최근에  결론이에요.



Q. 대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 그리고 자영업자한테 있어서 마케팅이 어떻게 다르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전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애플도 삼성도 나도 저 작은 식당도 뭔가를 파는 거든요. 결국은 내가 아까 앞서 말하는 것처럼 선택을 당하는 문제이기 때문에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물론 슬픔은 있겠죠. 큰 회사보다 작은 회사를 돈이 작으니까 슬플 뿐이지 그게 기본적인 메커니즘이 크게 다르지 않게 작용한다고 생각해요. 뭘 팔아야 되는 거니까.



Q. 개인 인스타그램에 팔로워가 4 명이 이상 있는 인플루언서이신데, 퍼스널 브랜딩 비결이 있으신지?

제가 책을 작년에 쓰면서  개념을 알게 됐어요. '브랜드 애드머레이션'이라는 책에서  얘기인데, 어떻게 하면 구글, 나이키, 애플, 디즈니 같이 존경받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됐을까? 대해  가지 요소가 나오더라고요.


첫째, 신뢰를 얻기 위한 전문성

둘째, 사랑을 받기 위한 정감성

셋째, 존중을 받기 위한 공감성


저는 인스타그램에 이 세 개로만 올려요. 


첫 번째가 뭐냐면 사람들이 보통 마케팅 강의를 맡길 때 제 인스타 채널을 많이 보거든요. 인스타그램을 와서 보는데, '저 마케팅 잘해요'라는 말보다 '일주일에 한 권 이상 책을 읽고 여기저기서 강의를 불러줘요'라는 메시지를 주는 사진을 올려요. 사회적 증거라는 표현을 쓰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 사람을 선택하면 실패하지 않을 거라는 그런 생각을 갖거든요. 그래서 그걸 올려요.


전문성 부분은 일단 예선전을 통과된 거예요. 거기서 얘기하는  '모든 비즈니스는 브랜딩이다'라고 홍성태 교수님이 쓰신 책에서 나온 내용인데 조카한테 소개팅시켜주는 얘기가 나와요. 근데 2-3주가 지나서 사귀냐라고 물어봤더니  조카가  사귄다고 답했대요.  이유가 뭔지 물어봤더니 조건은 좋은데 끌리지 않는다


사실 전문성은 약간 그냥 조건이에요. 정감성을 주는 게 디자인적인 부분인데, 유튜브 보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만약에 이정재나 이병헌 처럼 생겼잖아요. 그럼 셀카만 찍으면 돼요. 근데 사실 그렇게 생기지는 않았거든요.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정감성이 뭐냐하면 뭔가 재밌는 요소에요. 그래서 재미있는 사진, 전철에서 앉아서 책을 본다거나 욕조에 누워 있고 이런 것들을 올리는거죠. 정감성이 뭐냐면 사람들이 '어, 그래 강의 맡길만하네' 라고 하는데 좀 외적인 요소잖아요. '이 사람 그래도 맡기면 재밌겠네', '사람들이 지루해하지 않겠네' 를 덧붙였어요.


마지막으로 사람들의 존경을 받기위한 공감성. 이거는 브랜드가 미는 신념이나 가치인데 저는 퍼스널브랜딩이니까 내가 믿는 신념이나 가치관을 얘기하는 거죠. 저는 가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애들과 시간을 되게 많이 보내요. 그래서 애들과 시간 보내는  많이 올리죠.


마케팅의 핵심은 고객들이 원하는 대로 믿는 게 아니라 내가 원하는 대로 믿게끔 만드는 게 핵심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사실 사람들은 인스타를 통해서 나를 본 사람들은 내가 원하는 대로 정확하게 생각합니다. 마케팅 책 많이 읽으시고요, 그 다음에 재미있으시고, 애들하고 되게 시간이 많이 보낸다. 내가 원하는 대로 딱 가는거죠. 내가 인스타그램에서 퍼스널브랜딩 관점에서 만든 페르소나가 딱 그거에요.




Q. 문영호님께 부산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나에게 부산은 노인과 바다다. 부산 되게 좋아요. 부산 안타깝죠. 나는 여전히 부산이 관광지로서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이 올 수 있는 매력적인 포인트가 많다고 생각하는데 어쨌든 지금 젊은 세대가 빠져나가고 이제 난 솔직히 말해서 이걸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 게 좀 안타까운 거죠.


저희 책 때문에 인터뷰 했을 때 우리가 이런 걸 좀 해보자라고 얘기했던 게 나도 그런데 약간 욕심이 있어서요. '부산에 있는 선배 마케터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면 어떨까' 그런 얘기를 한거죠.





작가의 이전글 자매가 함께 일한다면 어떨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