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놀이

동시 주머니 #4

by 김성수
그림 - 제미나이

우리 할머니는

동글동글 동그란

포근이 안경.

살짝 껴보니

어지러워, 빙글빙글!

우리 아빠는

까맣고 커다란

멋쟁이 안경.

살짝 껴보니

깜깜해서, 아무것도 안 보여!

우리 형아는

네모네모 반듯한

똑똑이 안경.

살짝 껴보니

글자들이 춤을 춰요, 울렁울렁!

"엄마, 나도 안경 사주세요!"

조르고 졸랐더니,

엄마가 웃으며 말씀하셨죠.

"아가야, 넌

세상에서 가장 예쁜

반짝반짝 보석 눈이 있잖니."

월,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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