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주머니 #4
우리 할머니는
동글동글 동그란
포근이 안경.
살짝 껴보니
어지러워, 빙글빙글!
우리 아빠는
까맣고 커다란
멋쟁이 안경.
살짝 껴보니
깜깜해서, 아무것도 안 보여!
우리 형아는
네모네모 반듯한
똑똑이 안경.
살짝 껴보니
글자들이 춤을 춰요, 울렁울렁!
"엄마, 나도 안경 사주세요!"
조르고 졸랐더니,
엄마가 웃으며 말씀하셨죠.
"아가야, 넌
세상에서 가장 예쁜
반짝반짝 보석 눈이 있잖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