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주머니 #3
하얀 눈이 펑펑!
눈 속에 친구가 숨어 있대요.
자, 내가 술래!
지금부터 너를 찾아낼 거야.
동글동글 눈을 뭉쳐
데구루루 눈을 굴려
토닥토닥 예쁘게 다듬어주면,
"안녕?"
눈사람 친구가
짜잔, 하고 웃네요.
따뜻한 봄이 오면
멀리 집으로 돌아가지만,
괜찮아요.
다음 겨울 하얀 눈이 오면
제일 먼저 나를 찾아올 테니까요.
일 년에 딱 한 번만 만나는,
나의 소중한 '눈사람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