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기류

by 김선화

일이 풀리기는커녕

오히려 일이 꼬여가고

사방이 짙은 안개에 둘러싸여

가슴 졸이며 걸음을 뗀다


실패와 좌절로 절규하며

살기 위한 발버둥을 쳐보아도


어깨를 끌어당기는

땅의 힘에 속수무책으로

무기력과 허무함을

초대해 버렸다


너 까짓게 뭐라고

그럼 그렇지

그래~ 그게 너야

바로 너!


용솟음치듯 날뛰는

자아의 소리에

맥없이 무릎을 꿇는다


지금이다!

숨을 쉬며 다시 살아나는 시간

상승기류에 몸을 맡기고

높이 날아오를 준비를 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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