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 나라 물의 나라 리뷰

애니 영화 리뷰 (스포 주의)

by 야호
금의 나라 물의 나라 포스터

*이 작품은 스포일러를 다루고 있습니다.


제목: 금의 나라 물의 나라

장르: 로맨스 판타지

감독: 와타나베 코토노

원작: 이와모토 나오

상연 시간: 1시간 57분

유통사: 라프텔


한줄평: 해피엔딩 로미오와 줄리엣


원작 만화를 가지고 애니메이션 영화를 만든 '금의 나라 물의 나라'는

서로 사이가 나쁜 이웃나라 '알하미트'와 '바이카리'라는 두 나라에서 지속적인 전쟁이 일어났었고, 그로 인해 결국 두 나라모두 서로 다른 이유로 멸망할 위기를 앞두게 된다.


그 과정에서 전대 왕들의 협약으로 인해서 금의 나라(알하미트)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을, 물의 나라(바이카리)에서 가장 똑똑한 남성을 결혼 상대로 보내게 된다.

한마디로 나라 간의 국제 정략결혼이다.


다만, 이 결혼자체가 현 왕(바이카리의 왕은 왕이라고 불리지 않고 족장이라고 불린다)들의 의지가 아니라, 선대 왕들의 협약, 즉 전쟁을 바라는 두 현 왕들은 이 기회에 전쟁을 벌일 계기로 삼기로 했는데, 이게 상당히 코믹하다.

알하이트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부라며 고양이를 보내고, 바이카리에서 가장 똑똑한 청년이라며 강아지를 보냈다.

대놓고 우리는 너희와의 전쟁을 바란다라는 의지에 각 왕과 족장에게 이 사실이 귀에 들어갔다면, 곧장 전쟁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는 일이었다.


그러나, 정작 신랑과 신부를 맡아 결혼하게 된 두 사람, 이 영화의 주인공인 여주인공 '사라'와 남주인공 '나얀바야르'는 이 전쟁을 바라지 않아 자신의 신부, 신랑이 강아지, 고양이라는 사릴을 숨긴다.

변경 지대(국경)에 사는 변경 공주인 사라와 변경 청년학사인 나얀바야르는 국경에 그어진 성벽에 난 개구멍을 통해 서로의 나라를 오가게 되며 가짜 신랑, 가짜 신부 역할을 하며, 서로의 나라에 전쟁이 일어날 빌미를 막기 위해 애쓰며, 알하미트의 물부족, 바이카리의 가난을 해결하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내용이다.


이 과정에서 마찬가지로 전쟁을 바라지 않는 이들과 손을 잡기도 하며, 약간의 오해(사라가 나얀바야르가 제대로 된 신부(가장 아름다운 여성)와 결혼한 거라고 착각함)와 작중 주 배경이 알하미트가 되다 보니 정치적인 싸움도 있어 나얀바야르와 사라의 목숨이 위험한 순간도 있었지만, 결국 제대로 서로에게 고백도 하며,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줄거리 말고도 여러 가지 눈에 띄는 부분이 있었는데, 우선 알하미트의 기술력이 눈에 들었다.

작중 알하미트의 칭호는 금의 나라다.

그만큼 부유하고, 기술력도 뛰어난 모습을 보이는데, 움직이는 상자라며, 에스컬레이터를 만들어낸 모습, 작중엔 내부 부품의 노후로 사용하지 못하는 부력을 이용한 길 등, 뛰어난 기술력을 지닌 모습이 자주 연출 되었다.


반대로 바이카리의 경우 알하미트와의 사이가 나쁘다 보니 주변 나라와의 경제도 유통도 전부 차단되다 보니 고립되어 서서히 죽어가던 실정이었다.

하지만, 사막의 나라여서 물이 말라가던 추세던 알하미트와는 다르게 물이 작중 거의 무한하나게 나오는 산의 존재로 물 하나만큼은 무척이나 많은 모습을 보인다.

(그런 물을 지니고 있어서, 알하미트에서 그 물을 노리고 전쟁을 기획했다.)


가난에서 해방되기를 바라던 바이카리와 바이카리의 물을 노린 알하미트, 그 두 나라에서 태어난 두 주인공.

풍문으로 들려오는 소문에 서로를 무서워하기도 하는 모습이 초반에 잠깐 그려지고, 이후로는 주인공인 두 사람이 국경을 열기 위해 아등바등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로맨스 영화기에 그 사이에 주인공끼리의 연애도 조금 넣고.


전체적으로 특별히 특이할 것 없이 잔잔히 보기 좋은 내용이긴 했다.

크게 머리 아픈 정치도 없었고, 두 나라가 왜 전쟁을 바라는지 몰라 의아한 부분도 없었다.

주인공들이 극 중 최고 미남과 미녀는 아니었지만, 기본적으로 좋은 사람들이었다.

선한 성격과 마음씨를 지닌 모습이 잘 드러났고, 서로를 좋아하게 되는 모습도 그리 어색하지 않았다.


즉, 잔잔하게 보기 좋은 작품이었다.

원작이 따로 있는 작품이기도 하고, 원작과 극장판이 조금씩 다른 부분이 있다고는 하는데, 딱히 원작까지 보고 시피다는 생각은 들진 않았지만, 잘 봤다는 생각은 들 정도였다.


결론: 잔잔하게 시작해서 잔잔하게 끝난 로맨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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