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겨울방주 Nov 20. 2024

안녕하세요 겨울방주입니다. 5편

가해자의 논리

안녕하세요 겨울방주입니다.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해를 끼치고는 이렇게 말하죠.


"네가 맞을 짓을 해서 그랬다."


나중에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따지면 이렇게 말하죠.


"나 그일 기억 안 나. 그거 잊어야 하는 거 아냐?"


"왜 너는 계속 그것을 생각해서 너 스스로 상처를 받아?"


네. 제가 오늘 아침 왜 이런 글을 쓰느냐?


10여 년 전에 교회 청년부 형이 저에게 이런 말을 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너는 왜 상처를 스스로 더 쑤시고 돌리니? 잊어버리면 안 돼?"


"왜 너 스스로 그날의 일들을 묵상하고 묵상하니?"


마치 나를 잘못한 사람처럼 질책하는 그런 말이었죠. 할 말이 없네요.


그 말 한 양반은 지금 교회목사로 시무 중에 있습니다.


어쩌겠습니까? 그 사람은 제 심정을 알 길이 없는걸요.


자신이 인식한 것 말고는 이해할 수 없는걸요.


그런데 그 사람만 그런 것은 아니죠. 우리 모두 다 그렇죠.


적어도 마음의 상처를 다 알지는 못하더라도 공감은 해줄 수 있을 텐데......


이상 겨울방주입니다.

작가의 이전글 2016 겨울방주 생각-55 공교육 그리고 집단지성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