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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겨울방주 Nov 26. 2024

ADHD 일기-51화(ADHD 진단 후)

ADHD 진단을 받은 뒤부터......

2022년 12월 05일 월요일 날씨: 맑음


병명: ADHD


투약 시간, 종류 및 부작용


8:48 -> 콘서타 OROS서방정 72mg, 브린텔릭스정 5mg, 인데놀정 10mg, 아티반정 0.5mg


17:18 -> 브린텔릭스정 5mg, 인데놀정 10mg, 아티반정 0.5mg


투여로 인한 부작용: 졸음, 몽롱함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고 30분 뒤에 약을 먹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쉬다가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서 조금 뒤에 글을 쓰고, 영어 회화문과 법전을 필사했습니다. 독서를 하고 난 뒤에 운동을 하고 왔습니다. 조금 추웠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씻고 밥을 먹었습니다. 30분이 지나 약을 먹고 일기를 씁니다. 지금 환기를 시키고 있는데 그 때문인지 조금 춥습니다. 조금 있다가 문을 닫을 것입니다. 하나의 사건을 볼 때 단편적으로 드러난 것만 봐서는 안 됩니다.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도 봐야 하고 또 그것에 대해서도 확실한 것인지 의문을 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확증편향에 빠질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이 그러한 편향에 빠지지 않았는지 늘 돌아보는 것이 기본 소양이 아닐까요? 오늘의 기분은 평이합니다.


2022년 12월 06일 화요일 날씨: 맑음


병명: ADHD


투약 시간, 종류 및 부작용


8:07 -> 콘서타 OROS서방정 72mg, 브린텔릭스정 5mg, 인데놀정 10mg, 아티반정 0.5mg


17:38 -> 브린텔릭스정 5mg, 인데놀정 10mg, 아티반정 0.5mg


투여로 인한 부작용: 졸음, 몽롱함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고 30분 뒤에 약을 먹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글을 쓰고 영어 회화문과 법전을 필사한 뒤에 독서를 하고 제가 써왔던 글을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다 읽어보고 운동을 겸해서 밖에 나가 바람을 쐬고 밥을 사 먹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부모님께 전화를 드려 먹을 것을 사다 드렸습니다. 오늘도 몇 군데 지원을 했습니다. 한 군데서 전화가 와서 내일 메일로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그 뒤에 면접을 볼지 말지 결정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일단 학비를 벌어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녁을 토마토로 때우고 나서 30분 뒤에 약을 먹고 일기를 씁니다. 날이 매우 춥습니다. 이불을 좀 더 따뜻하게 덮고 자야겠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추우니까요. 배가 부릅니다. 오늘의 기분은 평이했습니다.


2022년 12월 07일 수요일 날씨: 맑음


병명: ADHD


투약 시간, 종류 및 부작용


8:28 -> 콘서타 OROS서방정 72mg, 브린텔릭스정 5mg, 인데놀정 10mg, 아티반정 0.5mg


18:55 -> 브린텔릭스정 5mg, 인데놀정 10mg, 아티반정 0.5mg


투여로 인한 부작용: 졸음, 몽롱함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고 30분 뒤에 약을 먹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글을 쓰고 영어 회화문과 법전을 필사한 뒤에 쉬었습니다. 심부름도 하고 그러다 점심으로 떡국을 먹었습니다. 쉬다가 유튜브 동영상도 보았습니다. 오늘은 운동을 쉬었습니다. 어머니 김장을 잠깐 도와드리고 나서 저녁을 먹고 30분 뒤에 약을 먹었습니다. 지금은 일기를 쓰고 있습니다. 오늘은 정말 매서운 추위를 온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이 매서운 추위는 언제쯤 풀릴까요? 온몸이 떨릴 정도로 매서운 추위가 내 몸을 엄습하고 있습니다. 이불을 덮어도 전혀 따뜻하지 않습니다. 그 정도로 매서운 추위입니다. 이 추위를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까요? 어떻게 슬기롭게 추위를 헤쳐나가야 할까요? 전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너무나도 매서울 정도로 추운 날입니다. 그렇습니다. 오늘의 기분은 정말 우울합니다. 이 추위를 어떻게 지내야 할까요? 아주아주 긴 추위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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