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의 시대는 곧 폭력의 시대였다,.
저번 글에도 잠깐 언급한 적이 있지만 90년대의 학교 생활은 낭만과 폭력이 존재했다.
그 시절 친구들과 삼삼오오 엄마가 싸준 도시락을 함께 먹고 휴대폰은 없었지만 친구들과 땀흘리며 운동도 하고 많은 대화도 나누고 했던 기억이 있다.
반대로 지각이나 복장 두발 단속 등 아침 등교부터 교문앞에는 폭력이 기다리고 있었다.
지금생각하면 충분히 대화를 통해 가능했던 일들이 학생들에게는 규율 단속 학생 신분에 맞는 행동 통제라는 그럴듯한 핑계아래 수많은 폭력이 가해졌다.
수업시간에 잠깐 조는 행동으로 인하여 따귀를 맞거나 수업에 배제되기도 하였고,
성적이 낮거나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한 이유로 당구채로 허벅지를 맞기 일쑤였다.
내 기억에 선생님들은 무섭고 피해야 할 존재였다.
폭력에 익숙했던 시대상황이나 분위기는 최고 지성이라는 대학교에 가서도 집합이라는 폭력으로 이어졌고
군대라는 폭력의 집합체를 통해서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 이어졌다.
참아이러니한 것이 폭력이 너무나도 일상화 되었던 우리 세대가 폭력을 금기시하는 현 시대에 맞춰서 살아간다는 것이다.
폭력은 적응되고 익숙해지고 당연시 되는 것이기에 무섭다.
물리적 폭력 뿐 아니라 사회의 구조적 폭력 등 모든 폭력이 사라지는 점점 좋은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누군가가 학창시절을 떠올리 때 매 맞았던 기억부터 나지 않는 세상이 되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