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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호 May 26. 2022

영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뉴욕타임스 오늘 일자



영어를 어떻게 시작하지?


초보자들의 경우에는 나는 무조건 예문을 통한 문법을 공부하라고 추천한다. 단순히 수학공식처럼 쓰인 문법 말고, 실제 예문을 통해 문법을 공부하는 방식이다. 왜냐하면, 맥락 속의 문법을 공부하면 그 지식을 갖고 응용해지기 매우 수월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고등학교 때 김기훈 강사의 '천일문'이라는 책을 10번 보고, 그 Advanced(고급과정) 책도 족히 3번은 봤던 기억이 있다. 일단 그렇게 예시를 머릿속에 확실히 각인시켜 놓으면, 나중에 따로 문법을 찾거나 할 필요가 전혀 없어진다. 반대로 문법이 없는 상태로 단어만 가지고 공부를 하는 것은, 모래성 쌓기와 같다. 정작 단어를 알아도 말을 만드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단어는 찾아보면 금방 나오지만, 문법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명심할 것.


이렇게 밀리의 서재 같은 전자책을 보는 것도 좋습니다.

짧은 글을 자주 읽어라


영어도 습관이라서, 눈에 자주 익히지 않으면 쉽게 잊어버린다. 특히 영어 초보자일수록 더욱 빈도 높게 영어를 자주 읽어줘야 써먹을 때도 자연스럽게 튀어나온다. 신문 헤드라인을 봐도 좋고, 동화책을 봐도 좋다. 딱 5분만이라도 영어를 읽는 연습을 꾸준히 하면 그게 쌓여서 엄청난 자양분을 만들어 낼 것이다. 이건 비단 영어뿐만이 아니라, 모든 공부가 다 그런 듯.


'링글'에서 예전에 영어 테스트해보겠다고 수업 신청했었는데, 이렇게 피드백을 줍니다.



원어민과 가능한 많이 대화하라


문법이 좀 틀려도, 단어가 어색해도 상관없다. 일단 문법을 통해 어느 정도 영어로 말을 만들 수 있게 된 순간부터는, 자신감 있게 말하고 틀린 부분을 고쳐나가는 것이 가장 빠르게 회화실력을 늘리는 방법이다. 많은 사람들이 영어를 글로 읽기만 하지 실제로 어딜 가서 직접 사용해보려고 하지 않는다. 뭔가 어색하고 부끄럽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태도로는 영어를 공부만 하고 정작 실용할 수 없다. 그러니까 웬만하면 원어민과 직접 소통해보라. 같은 단어라도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언어이기 때문에, 그리고 그 미묘한 차이는 원어민이 가장 잘 알기 때문이다. 그들과 얘기하다 보면 분명히 자주 쓰이는 단어들이 있을 것이고, 내가 쓰는 단어가 그들에게 어색하고 부적절하게 느껴지는 것이 반드시 나타나게 되어있다. 그런 것들을 하나씩 수정하다 보면 회화실력이 훨씬 좋아지는 것을 스스로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어학원을 가도 좋고, Zoom으로 원격 수업하는 모임에 나가도 좋다. 최대한 말을 많이 하고, 수정할 부분을 피드백받아라.



Can you speak English?


사람들이 흔히 하는 착각 중 하나. 미국에 살면 영어를 원어민처럼 잘할 것이라는 것. 절대 오해다. 나는 현재 미국에서 2016년도부터 살아왔지만, 단 한 번도 영어를 완벽하게 해야 미국에 살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왜냐하면, 어느 정도 생활영어만 된다면, 누구라도 Job을 찾을 수 있다. 물론 그 직업이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많이 요구하는 경우에는 해당이 되지 않겠지만, 간단한 대화만 돼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 특히 IT나 기술직, 서비스직군에 많이 몰려있다. 예를 들어 물건을 파는 리테일러라면, 그 물건을 벤더에 오더 하고, 기본적인 상품정보를 영어로 익히고, 소비자에게 판매하면 된다. 기술직은 말 그대로 해당 기술을 잘 다룰 줄만 알면 그걸 구현해서 서비스로 팔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의식적으로 영어를 자주 하려고 하다 보면, 실력도 자연스럽게 늘게 된다. 반대로 말하면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아도 미국에서는 먹고사는 데 지장이 없기 때문에 영어실력이 그대로인 채로 자신의 비즈니스만 지속하는 사람들도 정말 많다.


미국에서 사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미국인을 제외하고 의외로 영어를 원어민처럼 유창하게 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이민 2세대이거나 어렸을 적부터 영어권 국가에서 교육받은 사람들 말고는 한국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이민자가 미국으로 많이들 오기 때문에, 서로 다른 인종들이 더듬더듬하면서 소통을 해나가는 것이 미국의 문화이다. 나 같은 경우는 영어를 잘하고 싶었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노력을 많이 했고, 그 결과 미국인들과 어떤 대화를 하건 큰 어려움이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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