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_ no 1

카프카씨的 권태

by 외별


카프카씨的 권태倦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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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음에서 가불 한 시간을 야금야금 파먹는 대책 없는 곤충인가. 살아있음이 지루한데, 살기 위해 죽음에 다가서는 권태로운 발길. 옷을 벗어나고 싶다.


저렇게 거대한 백악기 익룡들이 정말 하늘을 날아다녔을까? 뼛조각에 남겨진 원시시대의 퍼즐을 푸는 동안, 개미가 하품을 하다가 턱이 빠져도 누구도 응급실에 전화하지 않는다. 백악기 익룡들 뼈다귀가 있는 한, 살아있는 개미는 이미 죽음에게 속해있는 것이 가까운데


도처에 붙은 거울 속에 비춰보는 내 모습은 영락없이 턱 빠진 개미를 닮았다. 거울 속에서 한 번도 실체를 보여주지 않은 익룡 울음소리에 지레 쫓겨 간다, 오늘도 지루하다.


뼈다귀가 웃고 있는 환청만 도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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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畏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