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노래
<이별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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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보내기야 한다만,
한 십 년쯤 흐른 후 칠순 무렵엔 다시 보고 싶구나
손주들 재롱 함께 보면서
바람에 묶어 보낸 세월들 셈해보고 싶구나
아니다, 한 오 년쯤 지나
살아내는 짐, 벗어놓고 근력도 남아있을 때,
산 좋고 물 좋은 곳에 가고 싶구나
네 손은 꼭 쥐는 것이 좋겠지
그것도 아니다,
한 삼 년쯤 흐른 후 어느 날,
여지껏 헤어진 일 없었던 것처럼
무심한 얼굴로 불쑥 찾아온 너와
소찬에 박주 나누며
물 닮아 살아가는 모습 봤으면 좋겠다
약속은 없는 것이 적당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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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 없이 가는 것이 인생이라는데,
어느 날, 내 부음 전해 듣거들랑,
찾아와 향 하나 꽂을 필요는 없겠다
그때엔, 눈물도 흘리지 말아라
살아서 못 본 너를, 죽어서 보게 된다면
마음이 온전 키야 하겠느냐
이미, 늦었구나 밤이 더 깊기 전에 떠나라
길, 너무도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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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