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설의 자객, 동백
<역설의 자객, 동백>곱디고운 꽃을 보면서 왜 슬픔을 떠올려야 하는지, 하얀 목련도 그렇지만동백은 칼을 문 자객이다
하기야, 꽃이 슬픈 것이 아니라, 사람이 슬픈 것이겠지만, 어쩐지 모가지를 통째로 떨구는 저 꽃의 자진自殄은 붉은 비명보라, 동백꽃 가득 실은 상여 하나 산으로 가지 않는가? 아찔한 봄날에 상여가 산으로 가는 것은 동백이 서둘러지기 때문이다
/외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