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이 대체하지 못하는 그 ‘느낌’을 위하여
그리드는 자동 정렬되고, 색상은 추천받고, 아이콘은 플러그인으로 쏟아집니다.
빠르고, 효율적이고, 정확합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스칩니다.
“이 디자인… 나 없이도 만들어질 수 있을 것 같아.”
우리는 지금, 툴이 감각을 대체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느낌을 데이터화하고, 트렌드를 알고리즘이 정리해주며, UI는 ‘정답 디자인’처럼 찍혀 나옵니다.
특히 초보 디자이너일수록 툴의 기본값에 안착하곤 하죠.
그렇게 한두 해 지나면, 툴 없이는 손이 움직이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 하나.
감각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훈련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훈련을 멈추면, 감각은 빠르게 퇴화합니다.
디자인 도구들이 ‘대신’하는 시대.
디자이너는 무엇으로 경쟁력을 증명해야 할까요?
바로 툴이 계산하지 못하는 ‘느낌’입니다.
이 UI가 왜 신뢰감을 주는지
이 브랜드에 왜 이 폰트가 어울리지 않는지
이 애니메이션이 왜 어색하게 느껴지는지
이건 데이터를 넘어선 이야기입니다.
문맥과 시대성, 그리고 사람에 대한 감각.
디자이너는 더 이상 단순 제작자가 아니라, 감각을 선택하고 조율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툴의 디폴트에만 의존할 때
트렌드만 소비하고 직접 만들지 않을 때
누구나 OK할 ‘정답형 디자인’만 할 때
시각 중심에만 매몰될 때
디자인 바깥과의 교류가 없을 때
이 다섯 가지는 디자이너를 '도구 사용자'에 머물게 합니다.
하지만 감각을 유지하려면, 도구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손으로 그리기
종이에 드로잉, 스케치. 눈과 손의 연결을 되살리는 기본기.
툴 없이 와이어프레임 짜보기
피그마 없이, 노트 한 장으로 시작해보기.
한 브랜드를 일주일간 분석하기
여백, 타이포, 애니메이션까지 해부해보세요.
감정 중심의 비평 글 쓰기
“좋다”가 아니라 “왜 좋은지”를 말해보세요.
디자인 외 영역 탐색
패션, 건축, 음악 속 감각을 관찰하기.
색상/타이포 실험 일기 쓰기
매일 하나의 색 조합, 하나의 폰트를 시도하고 기록.
툴 업데이트 직접 리뷰하기
피그마 업데이트, 새 플러그인… 감각으로 해석해보기.
Pentagram은 브리프보다 먼저 ‘느낌’을 제안합니다.
Brutalist 크리에이터들은 시스템을 거부하고 감각으로 인터페이스를 구성하죠.
나이키 디지털팀은 도시별 감성을 테스트하며 마이크로사이트를 만듭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툴이 아닌 사람의 감각으로부터 시작한다는 것.
툴은 손을 대신할 수 있지만, 감각은 대체할 수 없습니다.
감각은 쓰지 않으면 줄어들고, 계속 자극하면 되살아납니다.
이번 주엔 종이를 꺼내세요.
트렌드를 소비하는 대신, 하나의 버튼을 며칠 동안 다듬어보세요.
디자이너로 오래 남고 싶다면, 감각을 지키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더 많은 인사이트를 얻고 싶다면, 렛플을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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