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성추행신고 후 어떤 대응이 필요할까요?

by 김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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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유정 변호사입니다.


버스성추행신고를 검색하는 순간 마음은 복잡하게 흔들립니다.


“내가 너무 예민한 건가?”,


“정말 신고까지 할 일인가?”,


“가해자는 분명 ‘버스가 흔들렸다’고 했는데…”


이런 생각이 계속 끼어들죠.


왜 이런 혼란이 생길까요?


대중교통이라는 일상적 공간에서 일어난 일이라 현실감이 떨어지고,


가해자의 자연스러운 변명이 순간 판단을 흐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감정과 혼란을 잠시 내려놓고 사실을 구조적으로 바라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사건이 흐트러지기 쉽습니다.


Q1. 가해자가 “오해였다”고 해도 처벌이 가능한가요?


버스 안에서의 접촉은 흔할 수 있지만,


왜 어떤 접촉은 범죄가 되고 어떤 접촉은 자연스러운 상황으로 여겨질까요?


핵심은 ‘의도’와 ‘정황’입니다.


법은 밀집된 공간에서의 신체 접촉을


단순 물리적 현상이 아니라 정황 전체를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피해자가 몸을 피했는데 다시 접근했는지,


특정 신체 부위에 반복적으로 손이 닿았는지,


피해자의 진술이 CCTV·버스 위치·시간과 일치하는지.


이런 요소들이 모이면 “오해였다”는 주장은 힘을 잃습니다.


왜냐하면 우연한 접촉이라면


피해자가 피했을 때 자연스럽게 멈춰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당연한 원칙이 무너진 순간부터,


그건 더 이상 우연이 될 수 없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가해자는 대부분 “버스가 흔들렸다”고 말하지만


실제 사건에서는 피해자 뒤를 따라 이동하거나


피해자가 자리를 옮겨도 같은 방향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반복 패턴이 나타나면 법은 성적 의도를 충분히 인정합니다.


그래서 버스성추행신고 이후


가해자의 말보다 피해자의 불쾌감·공포감이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그 감정이 합리적이고 일관된 방식으로 설명된다면


“오해”라는 말은 더 이상 변명으로 기능하지 못합니다.


Q2. 신고 후 어떤 대응이 중요한가요?


버스성추행신고를 고민하는 사람들의 마음에는


“내가 잘못 말하면 사건이 이상하게 흘러가면 어떡하지?”


“CCTV가 없으면 끝나는 건가?”


라는 불안이 자리합니다.


왜 이런 걱정이 반복될까요?


성범죄 진술이 절차적으로 민감하게 다뤄지기 때문입니다.


신고 후 먼저 필요한 건


버스 기사에게 상황을 알리고 CCTV 보존을 요청하는 행동입니다.


왜일까요?


대중교통 CCTV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덮어쓰기되기 때문입니다.


하루만 지나도 영상이 사라지는 노선도 있어


시간을 놓치면 아무리 명확한 기억이 있어도 입증력이 떨어집니다.


또 경찰 조사 전에 진술의 흐름을 정리해야 합니다.


감정이 격해진 상태에서 바로 진술하면


순서가 꼬이고 설명이 길어져 진술의 일관성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법은 진술이 흔들리면 신뢰성을 의심하기 때문에


말의 구조를 먼저 다듬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가해자와 단독으로 연락하는 건 더 위험합니다.


왜냐하면 합의를 빌미로 “미안했다”, “오해였다”, “고소만 취소해달라”는 말이 반복되는데


이 과정에서 뒤늦게 말이 바뀌거나 피해자를 탓하는 내용이 나오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 피해자는 또 다른 압박과 혼란을 겪게 되죠.


그래서 신고 이후의 대응은


증거·진술·교신 여부.


이 모든 흐름을 함께 설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버스 안처럼 모두가 공유하는 공간에서도


개인의 신체는 절대적으로 보호받아야 합니다.


그 경계가 무너지는 순간


침묵은 가해자의 변명을 강화할 뿐입니다.


버스성추행신고를 검색했다는 사실은


이미 마음속에서 “이건 잘못됐다”는 신호를 느꼈다는 의미입니다.


그 감각을 의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행동의 목적, 피해자의 감정, 정황의 일관성.


이 세 가지가 선명하다면


“오해였다”는 말은 더 이상 설 자리가 없습니다.


흔들리는 상황일수록


정확한 구조와 차분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그 흐름을 세우는 과정은


혼자 감당할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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