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유정 변호사입니다.
초등학생성범죄피해상담을 검색하는 순간, 부모의 마음은 복잡해집니다.
아이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상황에서 상담이 가능한지부터 떠올리게 됩니다.
혹시 말하지 않으면 사건이 성립되지 않는 건 아닌지 불안이 앞섭니다.
부모로서 무엇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됩니다.
이 질문에 대해 분명히 짚고 갈 부분이 있습니다.
아이가 바로 말하지 않는다고 해서 상담이나 대응이 어려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기준은 진술의 양이 아니라, 진술을 보호하며 이끌어내는 방식입니다.
Q. 아이들은 왜 바로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나요
아동 성범죄 사건에서 진술 지연은 흔하게 나타납니다.
아이 스스로 상황을 성적 피해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른에게 혼날까 봐 두려워하거나, 가해자의 말로 위축되기도 합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감정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반응은 아이의 거짓이나 회피로 해석되지 않습니다.
수사 과정에서도 진술 시점보다는 안정도와 일관성이 더 중요한 기준으로 다뤄집니다.
그래서 아이가 말하지 않는 상황 자체에 초점을 둘 필요는 없습니다.
이 지점에서 부모의 반응이 이후 진술 구조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Q. 아이가 말하지 않을 때 부모는 무엇부터 해야 하나요
이 단계에서 부모의 말 한마디가 진술의 방향을 흔들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추측성 질문을 던지는 방식은 조사 과정에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의 말은 조사관과 진술조력인, 변호사의 절차 안에서 다뤄져야 합니다.
부모가 해야 할 역할은 아이를 안정시키는 데 집중하는 일입니다.
잘못이 없다는 메시지와, 말하고 싶을 때 말해도 된다는 신호만 전달해도 충분합니다.
아이가 처음으로 내비친 짧은 표현이 있다면 그 시점과 상황을 기록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 기록은 진술 신빙성을 설명하는 중요한 근거로 활용됩니다.
이후 진술 보호 절차로 연결되면 아이의 부담은 줄고 진술의 구조는 오히려 정리됩니다.
결국 대응의 핵심은 아이를 말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있습니다.
아이가 말하지 않는다고 해서
사건이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입증이 어려워진다고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중요한 기준은 아이의 진술을 어떻게 보호하며 정리할 것인가입니다.
부모가 이 방향을 이해하는 순간 대응의 틀도 잡히기 시작합니다.
혼자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도움을 받는 선택이 가능합니다.
도움을 신속히 요청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