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법무법인 테헤란 김유정 변호사입니다.
만취성추행처벌가능성을 검색하는 분들은 한 가지 장면에서 멈춰 서요.
“상대가 취해서 기억이 없다는데, 이게 사건이 되나요?”라는 질문이 먼저 나오죠.
그다음은 계산이 따라옵니다.
고소를 하면 관계가 틀어질까 걱정되고요.
합의를 꺼내면 내 말이 가벼워질까 불안해집니다.
그래서 시간을 보내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기도 하죠.
여기서는 기준을 다시 잡아야 합니다.
술이 들어갔다는 사실이 핵심이 아니라, 동의 없는 접촉이 있었는지가 핵심입니다.
수사기관도 그 지점부터 확인합니다.
이 글에서는 만취 상태 성추행이 어떤 법리로 판단되는지, 그리고 합의와 고소를 어떤 방식으로 엮어야 덜 흔들리는지 정리해드리겠습니다.
1. 만취 상태에서도 성추행 처벌은 가능합니다
강제추행은 형법 제298조에서 규정합니다.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을 추행한 경우가 대상이죠.
실무에서는 “동의가 있었는지”와 “상대가 거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는지”가 함께 검토됩니다.
술에 취해 기억이 흐릿하다는 말은, 그 자체로 책임을 지우는 논리로 이어지기 어렵습니다.
형법에는 심신장애 관련 규정도 있습니다.
다만 스스로 술을 마신 경우, 그 사정만으로 감경이 자동으로 붙는 구조는 아닙니다.
오히려 사건의 위험성이 커졌다고 평가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국 판단의 중심은 행동입니다.
접촉의 방식, 피해자의 거부 의사, 당시의 장소와 분위기, 이후의 태도까지 종합해서 봅니다.
처벌의 형태도 한 가지로 고정되지 않습니다.
유죄가 인정되면 벌금형부터 징역형까지 사안에 따라 갈리고요.
성범죄 사건에서는 신상정보 등록, 취업제한, 교육이수명령 같은 보안처분이 함께 논의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술김”이라는 말만으로 사건을 접어둘 이유는 없어요.
2. 합의와 고소는 경쟁이 아니라, 설계의 문제입니다
피해자분들이 초기에 많이 하는 선택이 “일단 합의부터”입니다.
그 선택 자체가 틀렸다고 단정할 수는 없죠.
문제는 방식입니다.
혼자서 합의를 열면 금액만 남고 조건이 빠지는 일이 생깁니다.
접근을 막는 약정, 사과문 문구와 방식, 제3자에게 발설하지 않기로 하는 조항, 재접촉 시 책임 조항이 빠지면 이후가 불편해질 수 있어요.
고소도 마찬가지입니다.
고소장을 접수하면 그 문서가 수사의 출발점이 됩니다.
언제 어디서 어떤 접촉이 있었는지, 거부 의사가 어떻게 표시됐는지, 사건 직후 어떤 말과 기록이 남았는지까지 한 흐름으로 정리돼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증거의 타이밍이 중요해요.
CCTV는 보관기간이 지나면 삭제되는 사업장이 많고, 메신저 기록도 삭제나 기기 변경으로 사라질 수 있습니다.
시간을 놓치면 확보가 어려워지는 자료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합의와 고소는 따로 노는 절차가 아닙니다.
가해자가 사실을 인정하는지,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 피해자 보호 조건이 담길 수 있는지에 따라 병행 방식이 달라집니다.
이 지점에서 변호사가 개입하면, 고소장 문장과 조사 진술이 어긋나는 문제를 줄이고, 합의 조건이 빠지지 않도록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3. 사례, “술김에 그랬다” 주장에도 실형과 합의가 함께 나온 과정
상담을 바탕으로 각색한 사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술자리에서 피해자는 옆자리에 있던 사람에게 강제로 껴안기와 입맞춤을 당했습니다.
가해자는 사건 이후에도 “장난이었다” “기억이 흐리다”는 말로 버텼죠.
이런 사건에서 핵심은 기록과 진술을 같은 방향으로 묶는 겁니다.
현장 주변의 CCTV가 접촉 장면을 직접 담지 못하더라도, 시간대와 동선이 남으면 사건의 골격을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목격자도 접촉을 보지 못했더라도, 사건 직후 피해자의 상태와 반응을 진술해줄 수 있습니다.
피해자 진술은 감정만 쏟아내는 방식이 아니라, 행위의 순서와 거부 의사 표시가 일관되게 유지되도록 정리해야 하고요.
합의는 조건부터 세웠습니다.
이 사건에서는 합의금 1,200만 원, 접근을 제한하는 약정, 사과문을 조건으로 제시했고, 최종적으로 1,000만 원 수준의 합의가 성립됐습니다.
절차는 군검찰 단계로 이어졌고, 법원에서는 징역 8개월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만취성추행처벌가능성은
취했는지가 아니라, 동의 없는 접촉이 있었는지입니다.
그 판단은 말싸움으로 정해지지 않아요.
기록과 진술이 맞물릴수록 사건은 선명해집니다.
그리고 합의는 돈만으로 끝내는 절차가 아니라, 재접촉과 2차 피해를 막는 조건을 문서로 고정하는 과정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피해자의 말이 조사와 재판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정리하고, 합의 조건이 빠지지 않게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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