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답게 사는 24가지 지혜
# 유전자와 환경을 넘어설 용기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일은 내가 나를 만드는 일입니다. 주어진 환경은 어쩔 수 없습니다. 탓할 대상도, 되돌릴 힘도 우리에게는 없죠. 그로 인해 일어나는 일 역시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럴 때는 그냥 운명이라 받아들이는 것이 나를 상처 내지 않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그러나 성인이 된 후의 삶은 다릅니다. 자신이 처한 환경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거부하고 저항할 수 있어야 합니다. 들이고 싶은 삶이 있다면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들이려는 노력도 해봐야 합니다. 좋은 것이 있으면 시도하고, 긍정적이고 선한 것을 가까이하려는 마음도 가져야 합니다.
이러한 삶을 자신에게 주려는 노력은 우리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줍니다. 긍정적인 감정을 유발하는 행동은 도파민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여 더욱 그 행동을 강화합니다. 이로써 삶의 선순환이 일어나는 것이죠. 이 힘으로 우리는 원하는 방향으로 삶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능동적인 태도야말로 내 자식에게 물려줄 진화된 우리의 모습이 돼야 합니다.
# 정체된 삶을 거부한다. '유한성의 깨달음'
우리가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는 사실은, 얼마나 오래 사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함을 암시합니다. 삶의 유한성을 깨달았을 때 중요한 것들이 더 선명하게 보입니다.
정체된 삶은 죽은 삶과 같습니다. 죽은 삶에는 어떠한 변화나 사건도 일어나지 않는데, 이는 우리가 편안함과 안락함 속에서 성장을 멈추는 것과 같습니다. 살아 있다는 것은 달리 표현하면 예상치 못한 삶의 역경에 지지 않고 긍정적으로 맞서는 태도입니다.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려고 노력하고 거기에서 삶의 지혜를 배워 더 높은 위치로 의식과 마음을 옮길 수 있는 용기, 그것이 바로 살아있음을 의미합니다.
고인 물은 썩지만, 조금이라도 유동(流動이 있으면 자정 작용이 일어나 깨끗해집니다.
우리 삶에도 작은 변화가 자정 작용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 뇌를 훈련시키는 도구 '언어'
언어는 생각을 만드는 도구입니다. 언어를 통해 생각할 수 있고, 언어로 자신의 생각을 타인에게 전달할 수 있으며, 믿음도 언어로 우리 마음에 새겨집니다. 하지만 우리의 언어 습관은 생각보다 틀린 구석이 많습니다. 익숙하고 편한 대로 말하는 잘못된 언어 습관은 우리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수많은 오해를 가져옵니다.
사람들이 그릇되게 사용하는 표현 중에 '틀리다'와 '다르다'가 있습니다. 다양한 상황이 있겠지만 대부분은 '그건 아니지'가 아니라 '그건 다르지'고, '틀렸어'가 아니라 '다르지'일 것입니다. 이러한 실수만 줄여도 내 말의 품위가 올라갑니다.
감정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님 잔소리에 "아, 짜증나"가 아니라 "속상하다"가 맞을 텐데, '짜증나다'는 표현에 익숙해지면 단어에 맞는 부정적인 감정 회로가 강화되어 정말로 화가 나는 것입니다. 뇌는 언어에 반응하여 감정을 형성하기 때문입니다. 아내의 잔소리에 '무시하다'는 단어를 떠올리면 참을 수 없는 감정으로 치닫게 되지만, 이를 조금 유연한 표현으로 생각하면 뒷일도 생기지 않고 아내보다 성격 좋은 남편으로 더 높은 위치에서 생활할 수 있습니다. 언어를 바르게 사용하려는 노력도 나의 품위를 높이는 좋은 방법입니다.
# 자존감을 높이는 ‘타인 칭찬’
오늘날처럼 누군가를 밟지 않으면 생존이 어려운 상황에서 '타인을 칭찬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겸손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유교 문화권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이러한 문화 때문에 우리는 서로가 얼마나 특별한 존재인지 주지도 않고 받지도 않고 삽니다.
사람의 마음은 다 똑같습니다. 누군가가 나를 칭찬해주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처럼 타인도 그렇습니다. 타인을 칭찬하는 것은 타인에게 긍정적 피드백을 주는 행위이자, 동시에 나의 뇌에도 긍정적인 감정을 재주입하는 행위입니다. 이는 칭찬을 한 사람(나 자신)의 자존감과 행복감도 함께 올려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듭니다. 내가 좋은 것을 주면 그 긍정적인 감정이 다시 나에게 돌아오는 효과를 보는 것입니다.
큰일을 도모하는 것은 나 혼자의 힘으로 어렵지만, 사소한 일들을 남들보다 잘하고 싶으면 마음만 먹으면 됩니다. 타인을 칭찬하는 것도 조금만 연습하면 충분히 들일 수 있는 좋은 습관입니다.
언어를 가르치는 입장에서 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엄청난 노력과 의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압니다. 이것을 알기에 한국에 언어를 배우러 온 학생들을 대하는 제 입장은 한결같습니다. 우선 칭찬부터 합니다. 그래야 학생들도 하려는 의지가 생기고 즐겁게 할 수 있습니다. 못하는 것을 탓하지 않고 당연하다고 치켜세워줍니다. 그러면 학생들도 자신감을 갖고 다시 해보려는 태도를 보입니다. 이러한 태도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나의 자존감도 함께 올려줍니다.
#나를 품위 있게 만드는 노력
좋지 않은 것에 물들지 않으려는 노력은 나를 품위 있게 만들어 주는 좋은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젊었을 때는 친구가 전부지만, 나이가 들수록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는 친구 한 명만 있어도 내 삶이 풍요로워질 수 있다는 것을 압니다.
나에게 안 좋은 영향을 주거나 그로 인해 삶이 불편하다면 관계를 다시 생각해봐야 합니다. '남'은 마음만 먹으면 끊을 수 있지만 가족은 그렇지 않습니다. 가족과 관계를 끊는 건 자신에게도 상처가 됩니다. 이럴 때는 시간을 두고 거리를 두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의 감정은 시시때때로 움직이는 것이지 고정된 것이 아닙니다. 지금은 너무 싫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 감정도 무뎌지고 누그러지는 날이 옵니다. 그때 만나면 됩니다.
싫은 것은 안 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안 보고, 좋지 않은 것은 피하려는 태도는 우리의 마음뿐만 아니라 표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 자신을 향한 긍정적 메시지 '옷차림'
옷은 자신을 간접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대표적인 소유품 중에 하나입니다. 젊었을 때는 아무거나 입어도 예쁘고 멋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매무새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비싼 옷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체형과 어울리는 예쁘고 멋있는 옷을 선택할 줄 아는 안목을 키울 필요가 있습니다.
외국을 여행하다 보면 기존의 생각을 벗어나는 광경을 목격하곤 합니다. 그중에 하나가 할머니들의 옷차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할머니의 위치가 더 이상 옷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여기는 듯합니다. 지금도 밖에 나가면 중년 여성분이나 남성분들의 옷차림새가 거의 비슷합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보이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외국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달랐습니다. 특히 할머니들이 더욱 그랬죠. 나이가 들었음에도 밤 문화를 즐기는 여유로운 모습, 젊은 사람 못지않게 예쁘고 화려하게 차려입은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나도 내가 예뻐 보이는 날은 아무 이유 없이 기분이 좋습니다. 누구는 남들 눈에 잘 보이려고 한다지만, 남들 눈에 예쁘게 보이는 것, 그리고 스스로 예쁘다고 느끼는 것은 중요합니다. 이는 ‘나는 나를 아름답게 가꿀 수 있다’는 자심감을 강화하여 나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