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답게 사는 24가지 지혜
# 감사, 현재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것만으로도 삶이 감사해집니다. 행복이 어느 순간 반짝하다가 곧 없어지는 것과 달리, 삶이 너무 좋거나 너무 괴로울 때 방황하는 우리를 지탱하게 해주는 것은 감사한 마음입니다.
감사는 공허함을 채워주고 현재를 보다 충만하고 기쁘게 살 수 있도록 해주는 힘입니다. 감사는 현재 자신의 삶을 받아들이는 태도에서 시작합니다. 과거 힘들었던 순간을 기억하는 것도, 부족한 것보다 이미 가진 것에 집중하는 것도 현재 삶에 감사함을 들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받아들이는 마음에 진정한 감사함이 가득합니다.
# 이영자 씨 인터뷰에서 배운 ‘감사의 태도’
저는 TV를 좋아하지도 않고 코미디 프로그램은 거의 보지 않습니다.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일 뿐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저는 사실적인 이야기에 바탕을 둔 작품을 좋아합니다. 이러하다 보니 책도 소설이나 수필보다는 대부분 사회과학이나 자연과학 분야를 많이 읽습니다.
이런 제가 좋아하는 개그맨이 한 명 있습니다. 그분을 좋아하게 된 건 우연히 들은 말 한마디 때문입니다. 방송인 이영자 씨는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신이 제게 이렇게 많은 부를 주신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형제들이 많지만 유독 나에게 준 이유는 형제들에게 베풀 수 있는 마음이 내게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베풀 수 있는 삶에 감사합니다.”
이렇게 멋진 인터뷰를 한 이영자 씨의 감사하는 태도는 저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 가족의 아픔을 통해 얻은 ‘감사의 마음’
우리는 아프기 전까지 자신이 아플 거라 생각하지 못합니다. 병원에 가서야 느끼고, 큰일이 나서야 절실하게 깨닫습니다. 회복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서야 지난날을 후회하지만, 이미 소용없음을 느끼고 크게 좌절하고 맙니다.
이러한 사람의 심리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주변을 조금만 둘러봐도 아픈 분들이나 노화로 생활이 불편한 분들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간접 경험은 그 순간에만 잠시 머물다가 이내 잊히고 맙니다. 우리의 마음을 바꿀 만한 힘으로 작용하지 못하는 것이죠.
하지만 내 가족의 투병을 통해 느낀 것은 아주 오래가고 잘 잊히지 않습니다. 이러한 직접 경험은 피하고 싶지만 마음대로 할 수 없으니, 저는 이 상황 안에서 제가 가질 수 있는 마음에 집중해 보려고 했습니다. 바로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자력으로 숨을 쉬지 못해 기계의 도움을 받아 숨 쉬는 환자, 도움 없이는 걸을 수 없는 환자, 맛있는 음식이 전혀 의미가 없는 삼키지 못하는 환자, 예쁜 옷은 고사하고 환자복만 입고 있는 환자까지, 자력으로 뭔가를 할 수 없는 환자들이 정말 많은 곳이 병원입니다.
내 가족이 아프기 전까지 저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이 소소한 행동들을 힘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것이 이토록 감사한 일임을 알지 못했습니다. 당연하게 저절로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숨 쉴 수 있음에 감사하고, 내 발로 내가 가고 싶은 곳에 갈 수 있음에 감사하고, 맛있는 음식을 스스로 삼킬 수 있음에 또 감사합니다. 지금은 감사하지 않은 것을 찾는 것이 더 어려울 정도입니다.
# 어려움을 통해 얻은 감사함
30대, 그토록 바라고 기대했던 시절이었는데 제 바람과 다르게 삶이 흘러갔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이 시간 또한 감사합니다. 만약 그때 힘든 삶을 지나지 않았다면 지금과 같은 삶에서 감사함을 느끼지 못했을 것입니다. 불평불만만 했을 수도 있죠.
제 삶의 기준점은 가장 힘들었던 30대 그 시절입니다. 지금도 넉넉한 것은 아니지만 그때보다는 괜찮아서 감사하고, 넉넉하지 못한 생활에서도 잘 자라준 아이들이 있어 감사하고, 자주 토닥토닥하지만 그래도 기댈 내 반쪽이 있는 것도 감사합니다.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있는 것도 감사하고,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는 것도 감사합니다. 이 모든 것이 감사한 날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