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는 잡초라도 자기의 생각은 있다
홀로 가는 길
지나간 어제 도
오늘 보냈던 시간 도
뚜렷한 명제보다는
밤 찾아온 안개 이슬
시간만큼 세상 머물다 간다
정겨운 소식하나
기쁨 가득했고
잘 나가는 위치인 양
거머쥔 세상
마냥 풍요로워 보였다
정지선 없는 나이
깨달아 옷깃 여밀 때
세상노래 부르던 매미
나무 밑 몸 내려놓는 것처럼
민들레 홀씨되어 자기길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