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라 사막을 걷다

미워할 수 없는 인생 시간들이 나열되어 살아갑니다

by 조영애


사하라 사막을 걷다


뛰었다

그러나 지하철 기다려야 하는 시간

몇 분인데도 아까웠다


늘 주어진 삶의 행로

지각보다는 일찍 자리도착

나의 정체성 되기 위해

인정받고 신뢰받기 위해

오늘의 주어진 시간

최선 다하기 위해


그러는

시간의 흐름 속에 내 이름 인정되었다

세상의 시선

다듬고 지켜왔던 자리매김

각자 이름의 높이 되고 있다


많이 지난 시간

아직도 천천히 걷다가도

바쁘면 뛰고

아니면 날으면서까지도

삶의 무게 함께 하고 있다


가려는 봄

때 이른 코스모스

여름밤 무더위와 장마 오려는 지금

신비한 베일 시간여행 속

나를 사하라 사막에 내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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