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없이 기다리는 사랑

어려서 그리움은 달콤해서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을 때가 있다

by 조영애

이유 없이 기다리는 사랑


안다고 했던 생각

인정 안되어

부인하고

버스정류장 앉아 있다


그리워할 이유가 있다면

아직도 숨 쉬는

사랑이

마음에 있기 때문이겠지


하얗게 바래져 가는

기억들이 슬프다

말없이

돌아보는 뒷모습 아련하게


나의 마음

안절부절

찢어진 분홍 가슴 된다

어떻게 하나


코끝 찡해지며

지나가는 자연의 물체들

웃음 없는 얼굴

처연하게 무표정되어 버린다


안녕 안녕 안녕 안녕

다시 못 볼

그 지 나간 사연

나의 마음 안개꽃 되는데


찾아올 것 같아서

아직도

보이지 않는 사랑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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