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길 걸어왔었지 오늘도 그렇게 걸어가 보는 거야
빈 여행
바람 한 점 없는
모퉁이 돌아
구비 구비
세상의 길 걷는다
태어나 흐르는 시간 잠겨
이곳까지 온 나는
지나간 세월의 시간에
물음표를 던진다
가고자 하는 목적지가
가까워 옴에 소스라쳐
놀라는 기분 느끼며
빈 여행이 아니기를
아니 삶 속에
기억되는 자가 되어보기를
오늘도 마음 거머쥐고
신선한 아침해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