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야 하는 나날들 세상의 행진에 마음 다하고 있었다
비포장도로
오늘도
걷는다
무언의 명제 가지고
갑자기
지나가는 버스
하얀 먼지 일으키더니
가로수
밀가루 씌운 듯
뿌옇게 보인다
돌아보니
아련한 기억
생각날 듯 보이는 기억들이
포장 안 돼
나열되어 웃으며
나를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