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장도로

살아가야 하는 나날들 세상의 행진에 마음 다하고 있었다

by 조영애


비포장도로


오늘도

걷는다

무언의 명제 가지고


갑자기

지나가는 버스

하얀 먼지 일으키더니


가로수

밀가루 씌운 듯

뿌옇게 보인다


돌아보니

아련한 기억

생각날 듯 보이는 기억들이


포장 안 돼

나열되어 웃으며

나를 바라보고 있다


작가의 이전글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