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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EFL 독학으로 2주만에 끝내기

단기간에 완성하는 토플 고득점 꿀팁

by 윤동구리

영어 외의 언어를 사용하는 대학교를 졸업한 경우 국적과 무관하게 영어 시험을 봐야하는데. 토플이 가장 무난할 것 같아서 고민 없이 토플을 택했다. 시험 유형에 관한 건 ETS 링크로 갈음한다.



토플 공부 루틴


토플 시험을 보는 것이 처음이었기에 스피킹과 라이팅이 낯설었고 두 파트에 집중해서 밀도 있게 공부했다. 따로 단어를 외우지는 않았고 토플 유형을 안내하는 유튜브 영상을 몇 개 본 다음 바로 문제 풀이로 돌입했다. 시간이 2주밖에 없었기에 출퇴근 시간은 물론, 점심시간, 퇴근 후 까지 토플에만 집중했다.


출근 시간: Speaking 2세트

점심 시간: Writing 1세트

퇴근 시간: Speaking 1세트

퇴근 후: 전 영역 1세트 + 오답 풀이


100점만 넘으면 디메릿은 없다고 들어서 110점 정도를 목표로 했고 2주 정도 공부 후 첫 시험에서 112점을 맞았다. 그런데 라이팅이 22점인 것이 개인적으로 조금 충격이었다.. 우선은 GRE 공부로 넘어갔지만 나중에 아쉬워서 8월에 한 번 더 시험을 봤고 총점은 동일하게 112점이었으나 점수 분포가 더 나은 것 같아서 8월 점수로 제출했다.





토플 파트 별 풀이 방법


Reading

토플 리딩의 특징은, 전체 지문은 길지만 문단마다 질문을 하나 묻는다는 점이다. 다 읽고 풀면 기억이 안날 것 같아서 한 문단 읽고 바로 해당 문제 푸는 방식을 택했다. 내 배경지식이나 선입견으로 텍스트를 곡해하지 않고 써 있는대로 읽는 데에 초점을 두었다.


단어의 의미를 물어보는 문제는 사전적인 정의에 가까운 것을, 만일 없다면 문맥 상 가장 자연스러운 것을 골랐다.

한 문장을 주며 문단 안에 흐름이 자연스럽도록 배치하라는 질문도 꼭 하나씩 나오는데. 각각의 위치에 대입해서 읽어보거나 지시대명사를 받을 만한 단어가 앞에 있는 지를 확인하며 풀었다.

글을 3개의 문장으로 요약하는 문제는 본문과 상이한 내용을 먼저 제거하고 그 다음에는 지엽적인 보기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정답을 골랐다.


Listening

대화하는 지문은 문제가 없었으나 강의 지문들이 조금 헷갈렸다. 하나의 개념을 소개하거나, 두 가지를 비교하는 경우가 많기에 표로 정리하면서 듣는 연습을 했다. 그러면서도 대화의 맥락을 묻는 문제가 꼭 있어서 전체적인 흐름을 잘 따라가야 한다. 문제와 선택지를 읽는 데에도 시간제한이 있다는 점에 유의하자.


Speaking

나는 떨리면 말이 빨라지는 편이라서 천천히 말하는 연습을 했다. 그렇게 해야 발음이 뭉개지지 않고, 또 주어진 말하기 시간을 채워서 말을 할 수 있었다. 구조적으로 논지를 전개하고 싶어서 파트 별로 템플릿을 어느 정도 숙지해서 갔고, 준비 시간 동안에는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지 콘텐츠를 생각하는 데 집중했다. 템플릿은 TST Prep을 참고하면 된다.


Part 1: 주제에 대한 내 의견 (찬성/반대) - 근거 - 예시 (개인적/실험 결과)

Part 2: 글의 주제 - 화자의 의견 (찬성/반대) - 근거 및 예시 1 - 근거 및 예시 2

Part 3: 글의 주제 - 화자의 부연 설명 - 특징 및 예시 1 - 특징 및 예시 2

Part 4: 강연의 주제 - 특징 및 예시 1 - 특징 및 예시 2


Writing

점수가 잘 안나와서 조언을 못하겠으나.. TST Prep에서 알려주는 템플릿을 기반으로 공부했다. 첫 주는 시간 제한 없이 완성도 높게 작성하는 데 초점을 두었고, 둘째 주 부터는 타이머로 시간을 재며 글을 썼다. 마지막 이틀 정도는 전체 글을 다 쓰지 않고 논지 전개를 어떻게 할 지, 어떤 예시를 들 지를 위주로 빠르게 많은 주제를 커버하고자 했다. 나는 글 재주가 좋은 편은 아니라서 어느 주제가 나오던 활용할 수 있는 예시나 문구도 조금 외워서 갔다.


토플에서 채점을 하는 기준인 grading metric을 프롬프트에 입력한 후 ChatGPT한테 첨삭을 요청했다. 필사를 하고, 내가 쓴 것과 비교하면서 공부했다.




토플 시험 Tip


① 본인 확인 절차가 매우 오래 걸려서 2시 시험인데 3시 넘어서 시험을 시작한 적이 많았는데 개인적으로는 늦게 시작하는 게 좋았다. 리딩이나 리스닝을 하는 중 다른 사람들이 스피킹 하는 것을 들으면서 주제가 무엇일지 미리 감을 잡을 수도 있었고, 라이팅 때 조용하게 집중해서 쓸 수 있었다. (근데 집중해서 썼는데 왜...)


② TOEFL 성적을 나중에 리포트하려면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지원하려는 학교의 코드를 미리 알아가는 게 좋다.


③ Official Toefl iBT Test 책을 사면 온라인으로 테스트 시험을 공짜로 볼 수 있다. 책으로 푸는 것과 컴퓨터로 푸는 것은 느낌이 살짝 다르니 시험 전 컴퓨터로도 한 번 꼭 풀어보면 좋겠다.


④ 개인적으로 문제집이 실제 시험보다 어렵다고 생각했다. 난 집에서 볼 때보다 시험장에서 점수가 더 잘 나왔다.




참고한 교재 및 자료


① Official Toefl iBT Test (ver2)


② TSTPrep, 영역별 꿀팁 및 practice test 연습


③ English Success, practice test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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