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에서 85%까지 개선하기
앱을 출시한 이후 왜 다들 실제 운영 경험 있는 사람을 원하는지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섬세함의 정도가 달라진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앱을 만들 때, 저는 온보딩을 간단하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사용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말 필요한 정보만 입력받는 구조로요. 그런데 막상 앱을 배포하고 나니, 생각보다 다양한 반응이 나왔습니다.
의외로 많은 사용자들이 개인정보에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이 정보는 개인 맞춤형 프롬프트 제공이나 통계 분석을 위한 최소한의 입력이었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정보 수집처럼 보일 수 있겠더라고요.
그래서 현재는 입력 개수를 줄이고, '현재 입력하는 정보는 요약 퀄리티 개선에 사용됩니다'라는 멘트가 추가되었어요.
한 항목을 입력한 뒤, 다시 커서를 눌러야 다음 칸으로 넘어가는 구조도 불편하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사실 이런 부분은 개발할 때 놓치기 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사용자 경험을 고려해, 토스처럼 자동으로 다음 항목으로 포커싱되는 UI로 개선했습니다.
초기 버전에는 기능 설명이 거의 없었습니다. 저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라고 생각했지만, 처음 사용하는 사용자 입장에선 낯설 수 있겠다는 걸 놓치고 있었죠.
그래서 앱 실행 후 처음 한 번만 나타나는 안내 멘트를 넣었고, 사용자 이탈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이렇게 3가지를 개선하니 온보딩 완주율이 55%에서 85%까지 증가했습니다. 왜 다들 서비스 운영 경험을 중요하다고 하는지 알겠더군요!
실제 사용자 반응을 통해 부족한 점을 하나씩 고쳐가고 있지만, 여전히 개선할 점은 많습니다.
현재 요약 기능은 퀄리티나 속도 측면에서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 플로우 자체를 수정하여 요약 중 대기 시간이 지루하지 않도록 만들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요약 중에는 앱의 다른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플로우를 바꾸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용자들이 “iOS 버전은 없나요?”라고 물어봅니다.
현재는 Android만 지원되지만, 9월 중 iOS 버전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입니다.
현재는 무료로 제공되고 있지만, 추후 프리미엄 기능과 함께 유료 요금제 모델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단순히 수익화를 위한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요약 품질과 개인화 기능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기반입니다.
처음에는 내가 만든 기능이 잘 돌아가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사용자가 느끼는 ‘불편함’ 하나하나를 줄여나가는 것이 진짜 기획 실력이라는 걸 배웠습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계속 사용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