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통화국만의 특권 – 달러의 특권]

시장을 이해하려는 기록 1

by 트레이더 Jay

기축통화국은 강력한 ‘특권’을 가집니다.

대표적인 것이 시뇨리지(Seigniorage, 발권이익)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이 100달러 지폐 한 장을 발행하는데 드는 제작 비용은 발권 금액에 약 14%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그 100달러로 실제 상품이나 서비스를 교환할 수 있습니다. 즉, 미국은 저렴한 가격으로 각국의 재화를 사들이는 특권을 가진 셈입니다. 전 세계가 달러를 보유하는 한, 미국은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지속적으로 누리게 됩니다.


두 번째 특권은 높은 신용도입니다. 기축통화국이라는 사실만으로도 글로벌 신용을 보장받습니다. 전 세계적 수요 덕분에 미국은 낮은 금리로 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 달러가 ‘글로벌 안전자산’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미국 국채는 각국 중앙은행과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투자처입니다. 이로 인해 미국은 막대한 재정적자와 국가부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낮은 이자율로 자금 조달이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기축통화국은 정치적 무기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금융제재를 통해 특정 국가를 국제 결제망(SWIFT)에서 배제하거나 달러 사용을 제한할 수 있으며, 이는 국제 정치에서 강력한 무기 역할을 합니다.


오늘날 거의 모든 통화는 달러와 직간접적으로 연동되어 있습니다. 만일 달러가 기축통화 지위를 잃는다면 다른 가치물(금, 비트코인, 타국 화폐 등등)이 그 자리를 대신하겠지만, 달러가 기축통화인 세상에서는 모든 나라의 화폐는 달러와 연동이 됩니다.


결국 우리는 원화를 쓰고 있지만 실제로는 달러를 사용하고 있는 건지도 모릅니다.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