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운
까맣고 작은 점이 있다
그 점이 앞으로 가다
그러다가
어디선가 나타낸 큰돌에 맞닥뜨리다
그 점이 잠시 고민하다가
다른 방향을 틀어 앞으로 가다
잘 가다가 높고 큰 벽을 길에 막아서다
그 점이 다른 방향을 틀어 앞으로 가다
또 다시 철조망을 길을 막히다
그 점이 체념할 듯 할 수 없이
다른 방향을 틀어 앞으로 간다
이번에 아주 큰 산에 그 점이 멈춰 세우다
그 점이 그 산을 넘어야 하나 고민하지만
이내 다른 방향을 틀어 앞으로 가다.
가다가 그 점이 출발했던 곳에 다시 되돌아 왔다
다시 원위치에 온 사실이 안 그 점이
허무하고 속상하고 있다
하지만 그 점이 멋진 별 그림을 그렸다는 게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