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 후 수업 선택하기(공주국립대부설특수학교특성화고)

선택의 폭이 작지만 그래도 알찬 프로그램

by 핑크솔트

과연 여기는 어떤 방과 후 수업이 있을까?


공주국립대부설특수학교특성화고에서는 리로스쿨로 가정통신문이나 공지사항을 준다.

그리고 거기에서 방과 후 수업도 선택할 수가 있다.

대체적으로 정규수업을 마치고 방과 후 수업을 진행한다.

담주부터는 더욱 핸드폰 쥘 일이 없어질 것을 생각하니 부모 입장에서는 쾌재를 부를 일이고 학생입장에서는 슬프고도 괴로울 노릇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겨울 방학 두 달 내내 핸드폰과 이어폰의 물아일체로 지낸 아이를 본 입장으로써는 아주 나이스하다.


방과 후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가야금

공예

방송댄스

배드민턴

보드게임

사물놀이

스트롱바디(헬스 그룹 PT)

캘리그래피

통기타

합창

풋살

e스포츠

탁구


J는 가야금, 사물놀이, 캘리그래피, e스포츠를 선택하였다.

이제 정규수업 후 방과 후 수업 후 저녁 먹고나 아마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 같다.

방과 후는 100% 예체능 수업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마 기숙사에서만 있는 시간을 좀 더 알차게 보낼지도 모르겠다.

이참에 이력서란에 특기, 취미에 가야금이나 사물놀이를 쓰면 얼마나 좋을까...


방과 후 신청을 하면서

나는 J가 성장할 미래를 그려 보았다.


가야금을 배우면서 성취감을 느끼고

사물놀이를 하면서 팀원들과 합을 맞추고

캘리그래피를 하면서 집중력을 기르고

e스포츠를 하면서 아이들과 우정을 쌓길


그리하여 이 학교를 온 것이

무조건 J에게 좋은 시간들이 되길

기도해 본다.




예비소집일에 한 선생님께서 취업의 관건은 자격증의 수보다 인성이라고 했던 말씀이 생각나다.

여러 수업 가운데 성숙한 인성을 가진 멋진 사람이 되길 바라본다.


만약에 동네의 인문계의 특수학급을 갔다면 어땠을까을 상상해 보았다.

하루 종일 멍~ 때리다가 점심 먹고 집 도착.

저녁 먹고 이후 시간을 내 사비를 내서 학원을 보내서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면 시간도 아깝고 나도 그런 J를 보면서 이리저리 애가 탔을 것이다.

사실 공주가 워낙 집에서 먼지라 교통비가 학원비와 맞먹긴 한다.


먼 길 오가며 기숙사 생활을 하는 아이가 짠한 마음도 들기도 한다.

하지만 짠한 마음이 아이를 성숙시킬 수 없기에

이곳에 보낸 이상 전적으로 긍정적 마인드를 되새겨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