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서평

북녘의 교회를 가다

by 황인갑

북한 바로 알기

북녘의 교회를 가다, 최재영


이제까지 우리는 북한과 북한 교회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것이 많다. 왜곡된 것이 진짜인 줄 믿고 있었다. 이 책은 재미교포인 저자가 북한을 여러 차례 방문하여 그 진실을 말한다.


우리의 왜곡된 정보가 바뀌어야 한다. 우리가 북한교회에 대해서도 가짜 교회라고 하는 시각은 잘못된 것이다. 북한에는 북한체제에 대한 특수상황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고려하지 않고는 말할 수 없다. 남한이나 미국의 생각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북한에는 가정교회가 있는데 이것이 북한의 교회이고 지하교회는 북한에서 인정하지 않는 교회이다. 주체사상은 외국에 휘둘리지 않는 민족 자존심을 세우는 좋은 의미이다.

북한은 김일성과 부모 모두가 기독교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잘못 알고 있었던 나의 생각이 벗겨지는 듯해서 기쁘다. 북한에 억류된 많은 목사는 북한체제를 부정하고 오직 전도, 선교일변도로 했기 때문이다. 북한교회의 목적은 전도보다는 민족통일이 우선되고 있다. 북한 선교와 사업에 실패한 이유는 너무 지나친 보수적인 선교정책에 기인한다. 북한은 북한 체제를 유지하는 한에서 선교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다. 그래서 봉수교회의 십자가탑도 세우지 못하게 했다.

78년 분단된 조국이 속히 통일되고 북녘의 교회도 부흥되기를 원한다. 그동안 분단을 이용하여 반공을 앞장 세워 분단을 고착화한 것을 볼 수가 있다. 신익희는 정치공작대 중앙본부장을 하고 지하단체인 백의사에 의해 북한 교회지도자 테러를 감행한다.


아웅산테러 천안함사건이 조작되고 칼기폭파도 남한에 유리하게 왜곡되었던 것을 볼 수가 있다. 이 책을 통해 북한을 바로 알고 북녘 교회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원한다.


나는 이 책이 독자들로 하여금 북의 인민들이 왜 서양 기독교 특히 미국식 기독교를 철저히 경계할 수밖에 없는지, 왜 민족주의적인 기독교를 우선적으로 추구하고 강조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깊은 역사적 문화적 성찰을 갖게 하기를 바란다. 이런 이해와 접근이 배제된 채 선입견만으로 무차별적 오해와 비난을 일삼는 것은 모두에게 유익하지 않으며, 그런 관점과 심성으로는 예수의 복음을 타문화권의 어느 누구에게도 제대로 전달될 수 없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은 또 다른 이름의 공허한 증오일 뿐이다. 북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아마 북측의 신자들도 한국교회나 미국 교회가 믿는 방식대로 믿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종교성과 신앙 색채만 다를 뿐 교회로서의 본질은 우리와 다르지 않다. ­저자 〈머리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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