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꽃
봄바람 살랑살랑 바람난 내 마음
연둣빛 고깔모자 돋아난 사연들
꽃들이 하늘다라고 가릴 만큼 눈인사
봄바람 향기 따라 바람난 나도
침계정 시냇물 따라 마실 나가면
떠나간 임 생각에 내 눈물 감춘다
침계정(枕溪亭)
바람이 불어오는 꽃 언덕 언저리에
새싹들 이곳저곳 다투며 일어났네
내 마음 갈 곳 없어서 방황하는 나그네
계곡을 베개 삼아 잠 한숨 자고 나서
고운님 보고 싶어 상한 맘 깊은 곳에
외로운 봄 향기 가득 눈물샘을 적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