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한 듯 씩씩하게, 나답게 살 거야

김필영작가님&책

by 박현주

천진난만한 미소가 매력적인 그녀.
성격은 똑 부러질 것 같고, 똑소리날것만 같은 단정한 느낌. 말투는 온화해 마치 다른 세상사람인양 느껴졌던 김필영작가님.

글로성장연구소를 통해 알게 된 작가님이다. 브런치 작가를 준비하게 되면서 첫 만남이 이루어졌고 알게 된 지 불과 석 달 정도밖에 안 됐다.
'왜 이리 낯설지 않지?'
친근하다 못해 오래 알고 지낸 분 같다. 편안함과 따뜻함이 필영작가님의 장점이자 무기인 듯하다.



'무심한 듯 씩씩하게 '를 공감하며 읽었다.
사람 냄새나는 사람, 나와 같이 아이들을 키우고 살림하는 평범한 엄마, 옆집이웃 같고 어디나 있을법한 우리네 엄마였지만 내가 느낀 것과는 다른 매력의 소유자였다. 완벽한 것 같지만 허당의 매력도 넘쳐 귀엽기까지 했다.
이런 걸 사랑스럽다고 하지 않나? 참으로 부러운 매력의 소유자이다.

필영작가님의 글은 술술 읽혔다. 나의 이야기 같고 나의 삶과 닮아있고, 완벽하지 못했던 사람이라 동병상련의 마음이 저절로 우러나왔다.
읽어나가는 것을 끊기가 싫었다. 일이 생겨 책을 덮어야 할 상황이 오면 짜증도 올라왔다.
글과 함께 그려진 그림은 그때의 상황으로 더 몰입할 수 있게, 흠뻑 빠져들게 해주는 최고의 조미료가 되었다.

읽는 내내
'맞아, 그랬었지. 나도 그랬는데, '
'그랬었구나, 힘들었겠네.'

공감을 일으키는 글, 누구나 겪었을만한 인생이야기, 육아이야기지만 필영작가님의 향기가 나는 따뜻한 글, 세련된 글솜씨가 나의 맘을 빼앗었다.
글솜씨뿐만 아니라 글쓰기수업을 듣다 보면 조곤조곤, 세심하지만 따뜻한 말투로 이끌어주신다.
공감끝판왕이다."맞아요, 맞아요"라는 맞장구주문을 들으면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게 된다. 내 마음을 알아주시는 듯한 추임새가 마치 응원가 같기도 하다.
역시 배울게 많다. 인생도, 육아도 내가 선배지만 글쓰기에서는 한참 후배다.
인생은 나이가 어리다고 배울 게 없는 게 아니다. 심지어 아이들에게도 배우는 게 어른이다.
나는 아직 배울 것도, 알아갈 것도 많지만 '무심한 듯 씩씩하게 ' 하나씩 배워가려고 한다.




조금 살아봤고, 여러 작가님의 에세이를 읽다 보니 모두가 별반 다르지 않은 인생이더라.

진시몬 가수님의 '너나 나나'란 노래가사 중에
'너나 나나 나나 너나 똑같은 인생
나나 너나 너나 나나 똑같은 세상
지지고 볶고 살아보아도
너나 나나 거기서 거기
니 거냐 내 거냐 따져보아도
너나 나나 거기서 거기
바람처럼 살아가다 바람처럼 사라지리라
낮은 곳에 내려놓고 웃으며 살아보자'

노래가사처럼 웃으며 즐겁게 살아가야지.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즐기고,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사랑하면서 사람냄새 팍팍 풍기며 '무심한 듯 씩씩하게' 나답게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