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강도를 만나 쓰러진 사람에게!
도덕과 법률을 가르치며 존경받지만
외면하고 지나가는 선생인가?
하나님을 경배하고 봉사하지만
보고도 피해가는 목자인가?
다친 사람의 종족이 혐오하지만
상처를 싸매고 기름과 포도주를 붓고
숙소에 데려가 돌보아 준 사마리아인인가?
도덕, 상식, 곡간이 거덜난 까치에게!
뺑덕어미 탈을 쓰고 날도 밝기 전에 날아와
빠른 기찻길을 놔 줄테니
재깍재깍 갚으라는 수탉인가?
늑약으로 금석맹약에 염산을 뿌리더니
땅의 소산에 더해 가족 목숨도 앗아가고
한 갑자 넘도록 빨대 꽃아 챙기는 능구렁이인가?
속박에서 갓 벗어난 나라 쪼개고
보금자리 보호를 빌미로 아비의 중천금을 뭉개고
갓태어난 새끼마저 낚아 채 가는 황룡인가?
기술학교 지어 미래 일꾼 키우고
독재 까마귀 피해자에 거처를 마련해주고
미래 안목 싹틔어 준 라인강의청룡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