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부리영감, 도깨비 두목, 이웃 혹부리영감, 해설
해설: (살랑살랑 바람 소리를 흉내 내며)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얼굴에 커다란 혹이 달린 영감이 살았어요. 사람들은 그를 혹부리영감이라 불렀지요.
(도끼질하는 흉내를 낸다) 혹부리영감은 도끼를 들고 산에 나무를 하러 갔어요.
혹부리영감: (도끼질을 하며) 허이차! 허이차! 오늘은 나무가 아주 잘 베어지는구먼!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네.
해설: (두 손으로 해가 지는 모양을 만들며) 영감은 신나게 나무를 하다가, 해가 넘어가는 줄도 몰랐어요.
어느새 산속은 어둠이 깊게 깔리기 시작했어요. 혹부리영감은 허둥지둥 짐을 챙겨서 집으로 향했어요.
하지만 곧 길을 잃고 헤매다가, 다 쓰러져 가는 빈집을 발견했어요.
혹부리영감: (어깨를 으쓱하며) 으음, 아무도 살지 않는 집이군. 그래! 오늘 밤은 여기서 자야겠어.
해설: (두 손으로 창문 모양을 만들며) 빈집 안은 조용하여 으스스했어요.
그때, “크아앙~ 어흥~” 하는 무서운 산짐승 소리가 조금 떨어진 곳에서 들려왔어요.
혹부리영감: (몸을 웅크리며) 아이고, 무서워라! 노래라도 불러야겠다!
해설: 영감은 목청을 가다듬고 흥얼흥얼 노래를 불렀어요. 점차 무서운 마음은 사라지고,
노래는 점점 흥이 났지요.
혹부리영감: (신나게 어깨를 들썩이며) 얼씨구! 좋다! 닐리리야~ 닐리리야~ 하하하!
해설 : 바로 그때였어요! (쿵쿵 발을 구르며) 쿵! 쿵! 쿵! 숲 속에서 도깨비들이 우르르 몰려왔어요.
도깨비들은 노랫가락에 맞춰서 춤을 추기 시작했어요.
그중에서 키가 가장 큰 도깨비 두목이 혹부리영감에게 성큼성큼 다가왔지요.
도깨비 두목: 오호! 노래를 잘 부르는구나. 이토록 아름다운 노랫소리는 어디서 나는 거냐?
혹부리영감: (혹을 만지며 씩 웃는다) 허허, 별것 아닙니다.
도깨비 두목: 어디 보자, 얼굴에 큰 혹이 있구나. 분명히 그 혹에서 노래가 나올거야.
그 신기한 혹을 나에게 팔아라! 금은보화를 잔뜩 주마!
혹부리영감: (속으로 기뻐하며) 정 그러시다면 소원을 들어드릴게요. 가져가지시요!
해설: (손뼉을 치는 소리 ) 도깨비 두목은 혹을 뚝 떼어내고, 반짝이는 보물 꾸러미를 던져주었어요.
혹부리영감은 혹도 사라지고, 돈도 벌어서 부자가 되었답니다.
해설: (두 손을 모으며) 이웃 마을에도 얼굴에 혹이 달인 욕심쟁이 영감이 살았어요.
혹부리영감의 이야기를 들은 욕심쟁이 이웃 영감은 부자가 될 생각에 들떠 있었어요.
이웃 혹부리영감: (손을 싹싹 문지르며) 허허, 나도 저 빈집에 가야지! 혹도 떼고, 부자도 되고!
해설: 욕심쟁이 혹부리영감은 일부러 빈집에 가서 밤이 되기를 기다렸어요.
달이 둥실 떠오르자, 목청껏 소리 지르면서 노래했어요.
이웃 혹부리영감: (어색하게 노래를 부른다) 에헤라~ 에헤라디야~ 어서 와서 혹을 떼어 가시오~
해설 : (쿵쿵 발을 구르며) 쿵! 쿵! 쿵! 노래를 들은 도깨비들이 또다시 우르르 몰려왔어요.
도깨비 두목: (눈을 부라리며) 네놈은 누구냐! 네 노래는 어디서 나는 것이냐!
욕심쟁이 영감: (재빠르게 혹을 만지며) 예! 노래는 이 혹에서 나온답니다! 어서 빨리 떼어 가시지요!
도깨비 두목: (소리를 지르며) 이놈! 전에 온 영감도 똑같은 거짓말을 하더니,
너도 우리를 속이는구나! 혹에서 노래가 나온다 했으니, 혹을 하나 더 붙여 주마!
해설: (착! 하는 소리와 함께 손뼉을 친다) 도깨비 두목은 욕심쟁이 영감의 혹 옆에,
혹부리영감의 혹을 하나 더 붙여 버렸어요.
욕심쟁이 영감: (엉엉 울며) 아이고! 혹이 두 개가 되었구나!
해설: 이 소식을 들은 동네 사람들은 "혹 떼러 갔다가 혹 붙였다"라는 소문을 내게 되었대요.
♠함께 생각하기
1. 혹부리영감이 길을 잃고 자게 된 곳은 어디였나요?
2. 도깨비 두목은 혹부리영감의 노래를 듣고 어떻게 했나요?
3. 이웃 혹부리 영감은 혹을 떼러 갔다가 어떻게 되었나요?
(4~5번 질문은 정답이 여러개입니다. 그러니 학생이 어떤 의견을 말하더라고 올바른 생각으로 받아들이세요. 그리고 학생의 정서 솽태를 고려하여 질문의 수나 정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두 개의 문제 중에서 하나만 묻거나 건너뛰어도 됩니다.)
4. ‘혹 떼러 갔다가 혹 붙였다’라는 속담은 오늘날 어떤 상황에 비유할 수 있을까요?
5.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댓글에서 "♠함께 생각하기의 가능한 해답 예시"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