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냥 서른 냥

by 교수 할배

등장인물:

선비, 나그네, 사또, 해설


장면 1: 마을 어귀, 장승 앞

해설: (두 팔을 활짝 벌리며) 옛날 옛날, 어느 시골 마을에 아주 착하고 정직한 선비가 살았어요.

선비는 햇살이 반짝이는 마을길을 산책하고 있었지요.

그러다 장승 밑에 떨어진 무언가를 발견했어요.

선비: (허리를 숙여 줍는다) 어, 저게 뭐지? (주머니를 들어 올리며) 와! 돈이다!

해설: 선비는 잠시 돈주머니를 들여다보았어요. 돈을 잃어버린 주인이 걱정할 거라 생각했어요.

착한 선비는 돈주머니를 주인에게 어떻게 돌려줄지 고민했어요.

선비: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 이건 사또님께 가져가자! 사또님은 지혜로우시니까 꼭 주인을 찾아주실 거야! (돈주머니를 품에 소중히 넣고 성큼성큼 걸어간다)


장면 2: 관아

해설: 선비가 관아에 도착하니, 사또가 의자에 앉아 부채질을 하고 있었어요.

선비: (고개를 숙여 인사하며) 사또 나리, 길에서 돈주머니를 주웠습니다. 주인을 찾아 주십시오.

사또: (인자하게 웃으며) 오호, 정말 착한 선비로구나! 잘 맡아두었다가 주인을 찾아주겠네.

해설: (급하게) 바로 그때! 한 나그네가 헉헉거리며 관아로 뛰어 들어왔어요.

나그네: (울상이 되어) 아이고, 사또님! 제가 돈주머니를 잃어버렸습니다! 제발 돈주머니를 찾아주세요!

사또: (돈주머니를 들어 흔들며) 혹시 이 돈주머니인가?

나그네: (깡충깡충 뛰며 손뼉을 친다) 예, 맞습니다! 바로 제 것입니다!


장면 3: 사또의 심문

해설: 사또는 나그네가 진짜 주인인지 알아보기 위해 물어보았어요.

사또: (진지하게) 어디서 잃어버렸느냐?

나그네: (여전히 숨을 헐떡이며) 장승 부근에서 잃어버렸습니다!

사또: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다면, 돈이 얼마 들어 있었느냐?

나그네: (손가락으로 세면서)스무 냥… (잠시 생각한 후) 아니, 서른 냥입니다! 네, 서른 냥!

사또: (부채를 탁 내려치며) 뭐라고? 왜 말을 바꾸는 게냐?

나그네: (두 손을 저으며) 잠시 착각했습니다! 분명히 서른 냥이었습니다!


해설: 나그네는 많이 있었다고 하면 더 받을 거라고 예상했어요. 사또는 주머니를 열어 돈을 세어 보았어요.

사또: 하나, 둘, 셋… 열, 스무… 냥! 정확히 스무 냥이 들어 있구나.

나그네: (머리를 쥐어뜯으며) 어? 이상하다… 분명히 서른 냥이었는데…

(선비를 가리키며) 저 선비가 열 냥을 빼돌렸을 거예요!

선비: (두 팔을 저으며) 아닙니다! 저는 주머니를 줍자마자 바로 사또님께 가져왔습니다!

사또: (마음속으로) 착한 선비가 거짓말할 리 없지. 나그네가 거짓말을 하는구나!


장면 4: 정의로운 판단

사또: (단호하게) 주머니에 스무 냥이 들어있다면, 이 돈은 네 돈이 아니다.

(선비에게 주머니를 건네며) 선비님, 진짜 주인이 나타날 때까지 이 돈을 맡아 두시오.

선비: (허리를 숙이며) 예, 사또 나리.

나그네: (무릎을 꿇고 울며) 나리, 잘못했습니다! 스무 냥이 맞습니다! 제발 용서해 주십시오!

사또: (손으로 내쫓는 시늉을 하며) 관아에는 거짓말하는 사람의 자리는 없다! 어서 물러가라!

나그네: (가던 길로 가며 중얼거린다) 스무 냥… 스무 냥… , 아이고 내 돈~!


♠함께 생각하기

1. 선비가 주운 돈주머니를 누구에게 맡겼나요?

2. 나그네가 돈주머니를 잃어버렸다고 말한 장소는 어디인가요?

3. 나그네는 돈이 부족하다고 주장하며 누구를 의심했나요?


(4~5번 문항은 정해진 답이 없는 문항입니다. 학생의 자유로운 생각을 존중하며 답을 유도합니다.)

4. 사또는 나그네의 어떤 행동이 의심스러웠을까요?

5. 이 이야기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은 누구라고 생각하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댓글에서 "♠함께 생각하기의 가능한 해답 예시"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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