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와 나무꾼

by 교수 할배

* 이 글을 자녀와 함께 함께 역할을 나누어 읽는 장면을 녹화하여 네이버 밴드에 올려 보세요.

책을 출판할 경우, 한 권을 보내드리겠습니다. https://www.band.us/band/100300769


등장인물

나무꾼, 사슴, 선녀, 언니선녀 1, 언니선녀 2, 어머니


장면 1. 산골짜기

해설: 옛날, 시골마을에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착한 나무꾼이 있었어요.

나무꾼은 오늘도 열심히 나무를 벱니다. 그때 사슴이 갑자기 나타났어요.

사슴: (헐레벌떡 뛰어와) 나무꾼님,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 사냥꾼이 쫓아와요!

나무꾼: (깜짝 놀라) 어이쿠, 불쌍한 사슴아. 이리 와! 이 나뭇더미 속에 숨어라!

(사슴을 나뭇더미 속에 숨긴다.)

해설: 잠시 후 사냥꾼이 뒤쫓아 왔으나 사슴을 찾지 못하고 돌아갔어요.

사슴: (안심하며) 살려주셔서 고맙습니다, 나무꾼님! 은혜에 보답할게요. 소원을 말해보세요.

나무꾼: (쑥스러워하며) 정말이요? 어여쁜 아내랑 같이 살면 좋을 텐데.

사슴: (빙그레 웃으며) 이번에 보름달이 뜨면 하늘나라 선녀들이 저 산 너머 연못으로

내려와 목욕을 한답니다. 그때 옷을 하나 숨기세요.

그러면 하늘로 올라가지 못한 선녀가 당신의 아내가 될 거예요!

나무꾼: (고개를 갸웃) 그렇게 되면 좋겠어요!

사슴: 네, 하지만 꼭 기억하세요! 아이를 셋 낳기 전에는 절대 옷을 보여주면 안 돼요!

(사슴이 숲 속으로 사라진다.)


장면 2. 선녀가 목욕하는 연못

해설: 나무꾼은 사슴의 말을 믿고 보름달이 뜨는 날 연못으로 달려갔어요. 덤불 속에 숨어 기다리니,

정말로 하늘에서 아름다운 선녀들이 내려옵니다.

나무꾼: (혼잣말로) 이야, 정말 예쁘다!

해설: 선녀 셋이 조심조심 내려와 날개옷을 벗어놓고 즐겁게 목욕하였습니다.

나무꾼이 살금살금 다가가 날개옷 하나를 몰래 가지고 갔어요.

언니선녀 1: (물에서 올라오며) 목욕 다했다! 이제 하늘로 가자!

선녀: (당황하여) 어, 내 옷은 어디 있지?

언니선녀 1, 2: (두리번거리며) 옷이 없으면 어떡해! 큰일 났다!

선녀: (울먹이며) 흐엉, 나 혼자만 하늘로 못 가겠구나.

해설: 선녀 두 명은 날개옷을 입고 하늘로 올라갔어요. 얼마 후, 나무꾼이 나타났어요.

나무꾼: (선녀 앞으로 다가가며) 아, 선녀님! 옷을 잃어버리셨군요.

조금 있으면 밤이 되는데 산에서는 위험하니, 우리 집으로 가요.

선녀: (한숨을 쉬고 고개를 끄덕이며) 네, 나무꾼님.


장면 3. 나무꾼의 집

해설: 나무꾼과 선녀는 결혼하여 예쁜 아이 둘을 낳았어요.

나무꾼은 매일매일 행복했어요. 하지만 선녀는 고향인 하늘을 자주 그리워했답니다.

선녀: (나무꾼을 보며) 여보, 이제 아이도 둘이나 낳았으니 날개옷을 보여주세요.

나무꾼: (머리를 긁적이며) 아직 날개옷을 보여줄 때가 안되었어요.

선녀: (하소연하듯이) 아이들에게 제 고향인 하늘을 보여주고 싶어요. 엄마 아빠도 보고 싶어요.

나무꾼: (고민하며) 생각을 좀 해 볼게요.

해설: 나무꾼은 선녀를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숨겨놓았던 날개옷을 꺼내 왔어요.

나무꾼: (날개옷을 건네주며) 여기 있어요.

선녀: (날개옷을 입으며) 고마워요, 여보! 얘들아, 엄마 손 꼭 잡으렴!

해설: 선녀는 날개옷을 빠르게 입었어요. 그리고 아이들을 안고 하늘로 훨훨 날아갔어요.

나무꾼: (선녀를 보고 소리친다) 아~ 안 돼! 여보! 아이들아!


장면 4. 연못가

해설: 아내와 아이들이 떠나자 나무꾼은 슬픔에 잠겨 살았어요. 그러다 예전에 알았던 사슴을 다시 만났어요.

나무꾼: (간절하게) 아내가 하늘도 떠나버렸어. 다시 만날 방법이 없을까?

사슴: (안타까운 마음으로) 나무꾼님, 이제 선녀들은 내려오지 않고 두레박으로 물을 길어 올려요.

보름달이 뜨는 날 하늘에서 두레박이 내려올 거예요. 그걸 타고 올라가면 가족을 만날 수 있어요!

해설: 보름달이 뜨는 날 나무꾼이 연못으로 달려갔어요. 조금 기다리니 하늘에서 두레박이 내려왔어요.

나무꾼: (두레박을 타고 올라가며) 여보! 아이들아! 내가 간다!

해설: 나무꾼은 두레박을 타고 하늘나라로 가서 선녀와 아이들을 다시 만났습니다.

그들은 행복하게 지냈답니다.


장면 5. 영원한 이별

해설: 그러던 어느 날, 나무꾼은 어머니가 아프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나무꾼: (아내에게 진지하게) 여보, 우리 어머니가 위독하시대. 내가 잠시 땅에 내려가야겠어요.

선녀: 여보, 그러면 천마를 드릴게요. 하지만 땅을 밟으면 절대 안 돼요! 하늘로 돌아오지 못해요.

해설: 나무꾼은 천마를 타고 고향으로 내려왔어요. 어머니가 반갑게 맞이하면서 팥죽을 끓여주었지요.

어머니: (웃으며) 내 새끼! 네가 좋아하는 팥죽을 쑤었으니 어서 먹으렴.

나무꾼: (말 위에서 팥죽을 급히 먹다가 말등에 쏟는다) 아이고!

해설: 뜨거운 팥죽이 등에 닿자 말이 놀라서 팔짝 뛰었어요. 그 바람에 나무꾼이 땅에 떨어졌지요. 나무꾼은 다시 하늘로 올라가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수탉이 되었답니다. 그래서 수탉은 새벽마다 하늘을 보며 가족을 그리워하듯 울고 있대요. 꼬끼오! 꼬끼오!


♠함께 생각하기

1. 나무꾼이 사냥꾼으로부터 구해 준 동물은 누구인가요?

2. 나무꾼과 선녀는 결혼한 뒤 아이를 몇 명 낳았나요?

3. 나무꾼은 어떻게 하늘로 올랐나요?


(4, 5번 질문에는 여러 가지 해답이 가능합니다. 극본의 내용을 근거로 자유롭게 대답할 수 있습니다.)

4. 나무꾼이 선녀에게 날개옷을 보여준 것은 잘한 선택일까요, 아니면 잘못한 선택일까요? 왜 그렇게 생각하나요?

5. 선녀는 왜 결국 하늘나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을까요?



♠함께 생각하기의 가능한 해답 예시

1. 나무꾼이 사냥꾼으로부터 구해 준 동물은 누구인가요?

정답: 사슴이다.

2. 나무꾼과 선녀는 결혼한 뒤 아이를 몇 명 낳았나요?

정답: 두 명 낳았다.

3. 나무꾼은 어떻게 하늘로 올랐나요?

정답: 두레박을 타고 올라갔다.


(4, 5번 질문에는 여러 가지 해답이 가능합니다. 극본의 내용을 근거로 자유롭게 대답할 수 있습니다.)

4. 나무꾼이 선녀에게 날개옷을 보여준 것은 잘한 선택일까요, 아니면 잘못한 선택일까요? 왜 그렇게 생각하나요?

예상 답변: 잘못한 선택이다. 결국 가족이 흩어졌기 때문이다 / 잘한 선택이다. 선녀의 마음을 이해하고 존중했기 때문이다 / 어느 쪽도 아닌, 사랑과 그리움 사이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5. 선녀는 왜 결국 하늘나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을까요?

예상 답변: 부모님과 하늘나라가 너무 그리웠기 때문 / 자유를 되찾고 싶었기 때문 / 나무꾼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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