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우와 직녀

by 교수 할배

* 이 글을 자녀와 함께 함께 역할을 나누어 읽는 장면을 녹화하여 네이버 밴드에 올려 보세요.

책을 출판할 경우, 한 권을 보내드리겠습니다. https://www.band.us/band/100300769


등장인물

옥황상제, 직녀, 견우, 까치, 까마귀, 해설


장면 1. 하늘나라 궁전

해설: 옛날 옛적, 하늘나라 궁궐에는 가장 높은 분인 옥황상제님이 살고 계셨어요. 옥황상제님께는 베 짜는 솜씨가 아주 뛰어난 외동딸 직녀가 있었지요. 직녀가 베를 짜면 구름과 별빛으로 아름다운 옷을 만들었답니다.

직녀: (베틀 앞에서 혼잣말) 오늘은 어떤 옷을 짜 볼까? 하늘나라 모든 옷이 해지지 않도록 예쁘고 튼튼하게 만들어야지.

해설: 하지만 직녀는 늘 외로웠어요. 아무리 예쁜 옷을 만들어도, 함께 웃을 친구가 없었거든요.


옥황상제: (직녀를 바라보며) 우리 딸이 외롭구나. 그래, 마음씨 착하고 부지런한 짝을 찾아주어야겠다.

해설: 한편, 하늘나라에는 소들을 아주 성실하게 돌보는 착한 총각 견우도 살고 있었어요.

견우 덕분에 하늘나라 소들은 모두 건강하고 튼튼했지요.

옥황상제: (흐뭇하게 웃으며) 직녀야, 견우야. 너희는 참 착하고 성실하구나.

둘이 결혼하여 서로 도우며 행복하게 살거라.


장면 2. 게으른 두 사람

해설: 두 사람은 서로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했답니다. 옥황상제님의 허락으로 견우와 직녀는 부부가 되었어요.

견우: (직녀에게 다가가며) 사랑하는 직녀님, 당신과 함께 있으니 세상 모든 것이 아름다워 보여요.

직녀: (수줍게 웃으며) 견우님도 마찬가지예요. 당신과 함께 지내고 싶어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요.

해설: 결혼한 견우와 직녀는 서로가 너무 좋아서 매일매일 함께 놀기만 하고 자기 할 일을 게을리하기 시작했어요.

견우: 오늘은 날씨가 참 좋으니, 아름다운 꽃이 피어 있는 숲으로 소풍 갑시다!

직녀: (손뼉치며) 네, 좋아요! 베 짜는 것은 내일 해도 괜찮겠지요?


해설: 견우가 소를 돌보지 않자, 소들이 자꾸만 아프게 되었고, 직녀가 베를 짜지 않자, 하늘나라에 입을 옷이 점점 부족해졌어요. 이 소식을 들은 옥황상제님은 크게 화가 나셨어요.

옥황상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크게 노하며) 이럴 수가! 너희는 해야 할 일이 있는데, 어찌하여 놀러만 다니는 거냐! 하늘나라의 질서가 모두 무너졌다!

해설: 옥황상제님은 견우와 직녀에게 무서운 벌을 내리기로 했어요.

옥황상제:(단호한 목소리로) 너희 둘은 다시는 만나지 못하게 은하수 양쪽 끝으로 떨어져 살거라! 견우는 은하수 동쪽으로, 직녀는 은하수 서쪽으로 가서 살아라!


장면 3. 은하수의 양쪽

해설: 두 사람은 하루아침에 헤어지게 되어 너무 슬펐어요. 넓고 넓은 은하수가 두 사람 사이를 가로막았지요. 하늘나라에는 두 사람의 울음소리가 가득 울려 퍼졌지요.

견우: (은하수를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다) 사랑하는 직녀와 함께 지낼 수 없다니… 너무 보고 싶구나. 흑흑.

직녀: (베틀 앞에 앉아 눈물을 흘리며 베를 짠다) 사랑하는 견우와 떨어져 사니 외롭고 슬퍼요. 우리 견우… 보고 싶어. 흑흑.

해설: 두 사람이 흘린 눈물은 땅으로 떨어져 마치 홍수가 날 것처럼 쏟아졌어요. 하늘나라에는 슬픈 울음소리가 가득했지요. 견우는 소를 돌보면서도 눈물을 흘렸고, 직녀는 베를 짜면서도 눈물을 멈추지 못했어요.


옥황상제: (견우와 직녀의 슬픔을 보고 마음이 누그러진다) 너희의 슬픔은 알겠다. 하지만 너희가 맡은 일을 계속 게을리해서는 안 되지. 만약 너희가 다시 부지런히 일을 열심히 한다면, 일 년에 단 한 번, 칠월 칠석날에는 만나게 해 주마.

해설: 견우와 직녀는 옥황상제님의 말씀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어요. 두 사람은 그날부터 각자의 자리에서 다시 부지런히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칠월 칠석날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면서 말이지요.


장면 4. 칠월칠석날

해설: 드디어 1년이 지나, 약속된 칠월칠석날이 되었어요.
하지만 두 사람은 다시 걱정에 빠졌어요.동쪽과 동쪽 사이엔 넓은 은하수가 흐르고 있었거든요.

직녀: (울면서) 견우야! 너무 멀어서 건널 수가 없어!

견우: (울면서) 직녀야! 나도 네게 갈 수가 없어…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해설: 두 사람의 눈물이 비가되어 내렸어요. 그때 까치와 까마귀들이 그들의 슬픈 대화를 들었어요.


까치: (안타깝게 바라보며) 저것 봐. 견우와 직녀가 서로를 보고 싶어서 흘리는 눈물이란다. 너무 불쌍해.

까마귀: (고개를 끄덕이며) 두 사람이 저렇게 슬퍼하는 걸 보니 우리 마음도 아프다. 우리가 어떻게든 두 사람을 만나게 해 주자!

해설: 까마귀와 까치들은 머리를 맞대고 좋은 생각을 해냈어요. 바로 1년에 딱 한 번, 칠월 칠석날에 모두 하늘로 올라가기로 약속했답니다.

까치: 맞아! 우리가 다리를 만들면 돼!

까마귀: 그래! 우리 까마귀와 까치들이 힘을 합쳐 다리가 되어 주자!


장면 5. 오작교 위의 만남

해설: 드디어 기다리던 칠월 칠석날이 되었어요. 수많은 까마귀와 까치들이 은하수 위로 모여들었지요.

까치: (자신있는 목소리로) 자, 모두들 약속대로 머리와 몸을 서로 이어라!

까마귀: 튼튼하고 긴 다리를 만들어 견우와 직녀가 만날 수 있게 하자!

해설: 까마귀와 까치들은 머리와 몸을 서로 잇대어 길고 긴 다리를 만들었어요. 검은색의 튼튼한 다리, 이것이 바로 오작교(烏鵲橋)였답니다.

견우: (오작교를 향해 기쁜 표정으로 달려간다) 직녀야! 그동안 보고 싶었어!

직녀: (베틀에서 일어나 기뻐하며) 견우님! 보고 싶었어요!

해설: 견우와 직녀는 오작교를 건너 드디어 서로를 만날 수 있었어요. 두 사람은 1년 동안 쌓인 그리움과 보고 싶었던 이야기를 나누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답니다.


견우: (직녀를 꼭 안으며) 그동안 외롭고 힘들었을 텐데, 열심히 일 해 줘서 고마워.

직녀: (눈물을 닦으며) 견우님도 소들을 잘 돌봐줘서 고마워요. 이제 일 년 동안 힘을 낼 수 있겠어요.

해설: 두 사람이 기쁨에 겨워 흘린 눈물은 땅으로 떨어져 칠석 비가 되어 내렸어요.

옥황상제: (미소를 지으며) 두 사람의 사랑이 이렇게 간절하니, 해마다 이날 하루만은 만나게 해 주겠다.

해설: 약속된 시간이 다 되자, 견우와 직녀는 다시 헤어져야 했어요. 두 사람은 아쉬운 마음으로 다음 해의 칠월 칠석을 기약하며 돌아섰습니다. 지금도 칠월 칠석날이 되면, 까치와 까마귀가 다리를 놓아 주러 하늘로 올라간다고 해요.


♠함께 생각하기

1. 직녀는 어떤 일을 잘했나요?

2. 견우와 직녀가 일 년에 단 한 번 만날 수 있도록 허락된 날은 언제인가요?

3. 까치와 까마귀가 머리와 몸을 이어 만든 다리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4, 5번 질문에는 여러 가지 해답이 가능합니다. 극본의 내용을 근거로 자유롭게 대답할 수 있습니다.)

4. 견우와 직녀가 만약 결혼 후에도 계속 자기 일을 열심히 했다면, 이 이야기는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5. ‘견우와 직녀’ 이야기가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함께 생각하기의 가능한 해답 예시

1. 직녀는 어떤 일을 잘했나요?

정답: 베 짜는 일을 아주 잘했어요.

2. 견우와 직녀가 일 년에 단 한 번 만날 수 있도록 허락된 날은 언제인가요?

정답: 칠월 칠석날

3. 까치와 까마귀가 머리와 몸을 이어 만든 다리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정답: 오작교


(4, 5번 질문에는 여러 가지 해답이 가능합니다. 극본의 내용을 근거로 자유롭게 대답할 수 있습니다.)

4. 견우와 직녀가 만약 결혼 후에도 계속 자기 일을 열심히 했다면, 이 이야기는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응답예시: 옥황상제님의 벌을 받지 않고 매일 행복하게 살았을 거예요.

5. ‘견우와 직녀’ 이야기가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응답예시: 좋아하는 마음도 좋지만, 맡은 일은 끝까지 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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