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을 자녀와 함께 함께 역할을 나누어 읽는 장면을 녹화하여 네이버 밴드에 올려 보세요.
책을 출판할 경우, 한 권을 보내드리겠습니다. https://www.band.us/band/100300769
등장인물
나그네, 호랑이, 나무, 소, 토끼, 해설
해설: 옛날 옛적, 나그네 한 사람이 깊은 산속 길을 걷고 있었어요.
새들이 지저귀고 바람이 솔솔 불었지만, 왠지 으스스한 기운이 느껴졌지요.
나그네: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이 산은 너무 조용하네. 빨리 지나가야겠다.
해설: 그런데 갑자기, 어디선가 '으르렁~' 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나그네는 깜짝 놀라 나무 뒤로 몸을 숨겼지요.
나그네: 이게 무슨 소리지? 호랑이 소리잖아! 어서 도망가야 하나?
해설: 하지만 그 소리는 화가 난 듯한 소리가 아니라, 마치 울먹이는 듯 슬픈 소리였어요.
나그네는 조심스레 소리가 나는 쪽으로 다가갔어요. 그곳에는 좁고 깊은 구덩이 안에 호랑이가 갇혀 있었답니다.
호랑이: (눈물을 글썽이며) 이봐요, 나그네님! 제발 도와주세요! 며칠째 갇혀 있었어요.
배고파 죽겠어요.
나그네: (걱정하며) 그, 그런데… 내가 널 꺼내주면 나를 잡아먹을지도 모르잖아?
호랑이: (자신있게) 설마요! 은혜를 갚는 호랑이가 되겠다고 약속드릴게요. 제발 좀 도와주세요.
해설: 나그네는 잠시 고민하다가, 결국 긴 통나무를 하나 구해 구덩이 속으로 내려주었어요.
나그네: (친절하게) 자, 이 통나무를 잡고 올라와 봐!
해설: 호랑이는 통나무를 밟고 폴짝! 구덩이 밖으로 나왔답니다.
호랑이: (입맛을 다시며) 아휴, 밖은 역시 좋구나. 그런데 너무 배가 고프네.
(나그네를 보며) 마침 여기 사람 하나 있네!
해설: 호랑이는 나그네에게 덤벼들려고 했어요.
나그네: (놀라서 뒷걸음치며) 뭐라고요? 방금 약속했잖아요! 은혜를 갚겠다고 했잖아요!
호랑이: (음흉하게 웃으며) 이게 다 인간들 때문이야. 이런 함정을 판 것도 너희 인간들이잖아.
그러니 네가 대신 벌을 받아야겠다!
해설: 나그네는 식은땀을 흘렸어요. 하지만 그는 용기를 내어 말했지요.
나그네: 그럼, 우리가 누가 옳은지 다른 이에게 물어보자. 공정한 재판을 받아보자고!
호랑이: (비웃으며) 좋아, 누구든 상관없다. 어차피 내 편일 테니까!
해설: 둘은 길을 가다 아름드리 나무를 만났어요.
호랑이: (자신있게) 나무야, 나무야! 이 사람이 나를 구해줬는데,
내가 너무 배가 고파서 이 사람을 먹으려 해. 내가 예를 먹어도 될까?
나무: (잠시 생각하며) 음… 인간이라. 마음대로 하세요, 호랑이님.
저희 같은 나무들은 인간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없어요.
인간들은 맨날 저희를 베어가고, 쪼개서 뜨거운 아궁이에 넣어 땔감으로 쓰니까요.
은혜를 모르는 건 인간들이 더하답니다.
호랑이: (흐뭇하게 웃으며) 들었지? 나무도 내 말이 맞대!
해설: 나그네는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어요.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고 한 동물에게 더 물어보자고 했어요.
나그네: 저기, 소가 오고 있네요. 소에게도 물어보자!
호랑이: 좋아. 물어보자고!”
나그네: 소야, 소야! 내가 호랑이를 구해줬는데, 이제 나를 잡아먹겠대. 이게 옳은 일이니?
소: (생각한다) 흠… 인간은 나를 새벽부터 밤까지 일만 시켜요. 그리고 늙으면 잡아먹지요.
그러니 호랑이님 마음대로 하세요.
해설: 나무와 소의 말을 들은 나그네는 그 자리에서 털썩 주저앉았어요.
이제 꼼짝없이 호랑이의 밥이 될 운명이 되었거든요.
해설: 그때 어디선가 귀가 쫑긋, 코가 실룩거리는 토끼 한 마리가 깡충깡충 뛰어왔어요.
토끼: (궁금해 하며) 안녕하세요? 다들 무슨 일로 그렇게 심각한 얼굴을 하고 계신가요?
호랑이: (의기양양하게) 이 나그네가 날 구해줬는데 말이야, 이젠 나를 나쁘다 하네.
내가 배가 고파서 잡아먹겠다는데, 뭐가 잘못이냐고!
해설: 나그네는 토끼에게 호랑이를 처음 만난 때부터 일어난 일을 자세하게 말해주었어요.
토끼: (고개를 갸웃하며) 음… 그런데 이렇게 큰 호랑이님이 정말 저 좁은 구덩이에 빠졌다고요?
그게 잘 믿기지가 않네요.
호랑이: (짜증내며) 믿기지 않는다니! 내가 직접 보여주지! 봐, 이렇게!
해설: 호랑이는 화가나서 보란 듯이 폴짝 뛰어 구덩이 속으로 다시 들어갔어요.
호랑이: (구덩이 위를 쳐다보며 소리친다) 봐, 이렇게 빠졌었다니까!
해설: 그때 토끼가 재빨리 구덩이 위의 통나무를 밀어 치웠어요.
토끼: (손뼉을 치며) 이제 알겠네요! 이 나그네는 당신을 구해준 착한 사람이에요.
그런데 호랑이님은 그 은혜를 저버리려 했죠? 원래대로 되었네요,
호랑이님은 다시 갇혔고, 나그네님은 무사하네요. 이제 재판 끝났어요!
나그네: (안심하며) 토끼야, 정말 고맙다!
토끼: 은혜를 모르는 사람이나 짐승은 어디에나 있는 법이죠.
자, 이제 어서 가던 길로 가세요!
해설: 나그네는 정신없이 산길을 내려갔어요.
뒤를 돌아보니, 호랑이는 구덩이 안에서 '으르렁~' 소리만 냈답니다.
1. 나그네는 무엇을 사용해서 호랑이를 구덩이 밖으로 나오게 했나요?
2. 나그네가 구해 준 뒤, 호랑이는 어떻게 하려고 했나요?
3. 호랑이가 나그네를 잡아먹어도 된다고 말한 첫 번째 재판관은 무엇이었나요?
(4~6번 질문에는 여러 가지 해답이 가능합니다. 극본의 내용을 근거로 자유롭게 대답할 수 있습니다.)
4. 토끼는 어떤 점에서 똑똑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5. 이 이야기에서 호랑이가 배운 점은 무엇일까요?
6. ‘토끼의 재판’ 이야기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1. 나그네는 무엇을 사용해서 호랑이를 구덩이 밖으로 나오게 했나요?
정답: 긴 통나무
2. 나그네가 구해 준 뒤, 호랑이는 어떻게 하려고 했나요?
정답: 나그네를 잡아먹으려고 했어요.
3. 호랑이가 나그네를 잡아먹어도 된다고 말한 첫 번째 재판관은 무엇이었나요?
정답: 나무
(4~6번 질문에는 여러 가지 해답이 가능합니다. 극본의 내용을 근거로 자유롭게 대답할 수 있습니다.)
4. 토끼는 어떤 점에서 똑똑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응답예시: 그냥 싸우지 않고 꾀를 내서 호랑이를 속였어요.
5. 이 이야기에서 호랑이가 배운 점은 무엇일까요?
응답예시: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벌을 받는다는 걸 배웠을 거예요.
6. ‘토끼의 재판’ 이야기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응답예시: 남이 도와줬으면 고마워해야 하고, 약속은 꼭 지켜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