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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출판할 경우, 한 권을 보내드리겠습니다. https://www.band.us/band/100300769
할아버지, 할머니, 동이, 콧김, 쇠발, 줌이, 빼끌, 아주머니, 호랑이
해설: 옛날 옛적, 시골에 마음씨 착한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살았어요.
두 분의 늦둥이 아들 이름은 동이입니다
해설: 동이는 무럭무럭 자라 열두 살이 되었어요. 힘이 어찌나 세었는지, 혼자서 동네 어른 열 명이 할 농사일을 뚝딱 해치웠답니다. 어느 날, 동이가 부모님께 조용히 말씀드렸어요.
동이: 아버지, 어머니. 제가 이제 많이 컸으니 세상 구경을 다니고 싶어요. 허락해 주십시오.
할머니: (걱정하며) 아들아, 네가 세상 물정을 배우는 건 좋지만, 귀한 몸을 다칠까 봐 걱정되는구나.
동이: (씩씩하게) 걱정 마세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고, 튼튼하게 돌아올게요!
할아버지: (웃으며) 그래, 남자는 세상을 구경해야지. 그렇지만 항상 몸조심하고 착한 일을 하며 다녀오너라.
해설: 부모님의 허락을 받은 동이는 짐을 꾸려 길을 나섰어요.
해설: 동이는 깊은 산속을 씩씩하게 걷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상한 광경을 보았죠.
저 멀리 산등성이의 작은 나무들이 바람도 없는데 자꾸 쓰러졌다, 일어났다 하는 거예요.
동이: (신기한 듯) 어라? 나무들이 왜 저러지? 바람 한 점 없는데.
해설: 가까이 가 보니, 커다란 나무 밑에 한 아이가 잠들어 있었어요. 그런데 아이가 숨을 '후' 하고 세게 내쉴 때마다 나무들이 '와르르' 쓰러지고, 숨을 '흐읍' 하고 들이마실 때마다 나무들이 '훌쩍' 일어나는 거예요.
동이: 아! 이 아이의 콧김 때문이었구나!
해설: 동이는 그 아이를 살짝 깨웠어요.
동이: 나는 동이야. 세상 구경을 다니고 있어. 너도 같이 다닐래?
콧김: (하품하며) 좋지, 그러자! 나는 콧김이라고 해. 내 재주가 도움이 될 거야!
해설: 동이와 콧김이가 신나게 길을 걷는데, 갑자기 앞길이 온통 흙탕물로 막혔어요. 마치 작은 홍수가 난 것처럼요.
콧김이: 이상하다. 비도 오지 않았는데, 웬 물이 이렇게 많이 흐르지?
해설: 두 사람이 물줄기를 따라 쭉 올라가 보니, 한 아이가 오줌을 쏟아내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 양이 폭포처럼 엄청났어요.
동이: (깜짝 놀라 웃으며) 얘, 너 정말 대단하구나! 나는 동이고, 얘는 콧김이야. 함께 구경다녀.
줌이: (쑥스러워하며) 안녕. 내 이름은 줌이야. 나도 넓은 세상을 구경하고 싶은데, 같이 다닐 수 있을까?
콧김이: 물론이지! 너처럼 시원한 재주가 있는 친구가 필요했어!
해설: 이렇게 해서 동이, 콧김이, 줌이가 함께 다니게 되었어요.
해설: 셋이서 의기투합하여 큰길을 가는데, 저 앞에서 이상한 모습의 아이가 다가왔어요.
바다에서 타는 배를 자기 몸에 밧줄로 묶어서 질질 끌고 다니는 거예요!
동이: 와! 네 힘은 정말 대단하구나! 나는 동이야.
콧김이: 우리는 지금 세상 구경 중이야. 너도 우리랑 같이 가자!
배끌이: 좋아! 나는 배끌이라고 해. 내 배는 바다뿐 아니라 땅에서도 끌 수 있지!
해설: 이제 넷이 되었어요. 막 길을 떠나려는데, 어디선가 '쿵! 쾅!' 하고 땅이 울리는 소리가 들려왔어요.
줌이: 저 소리는 뭐지? 지진인가?
해설: 소리 나는 쪽을 보니, 어떤 아이가 무쇠로 만든 아주 무거운 신을 신고도 마치 솜으로 된
버선을 신은 것처럼 펄쩍펄쩍 뛰어다니고 있는 거예요!
동이: 와! 너는 발 힘이 무척 세구나!
쇠발이: 그러자! 나는 쇠발이라고 해! 발로 돌덩이도 찰 수 있지!
동이: 그럼, 우리 다섯이 의형제를 맺고 함께 세상 구경을 하자!
해설: 이렇게 재주 많은 동이, 콧김이, 줌이, 배끌이, 쇠발이! 다섯 명의 의형제, 오 형제가 탄생했답니다.
해설: 다섯 형제는 세상 구경을 하며 신나게 다녔어요. 그러다 깊은 산속에서 해가 져버려 날이 어두워졌어요. 다행히 작은 오두막집을 발견하고 달려갔지요.
아주머니: (문 열고 환하게 웃으며) 어서 와요. 오늘 밤은 여기서 밥도 먹고 편히 자고 가요.
해설: 주인 아주머니는 아주 친절하게 저녁밥상까지 차려주었어요.
그런데 밥상을 본 오 형제는 깜짝 놀라 얼굴이 하얗게 질렸어요.
동이: (속삭인다) 이, 이건… 밥이 사람 살 같고, 국이 사람 피처럼 보이네…
해설: 그때, 밖에서 무언가 '쿵쿵 쾅쾅' 거칠게 달려오는 소리가 들렸어요.
호랑이들: (큰 소리로) 어머니! 우리 왔어요! 배고파 죽겠어요!
해설: 문틈으로 밖을 보니, 아주머니의 다섯 아들이 돌아오는데, 손과 발이 날카로운 호랑이 발톱처럼 생겼어요! 이 아주머니와 다섯 아들들은 사실 사람으로 둔갑한 호랑이였던 거예요!
배끌이: (급하고 진지하게) 큰일 났다! 도망치자!
해설: 오 형제는 혼비백산하여 도망쳤지만, 호랑이들에게 금방 붙잡혔어요.
호랑이 (대장): 이놈들! 어디를 도망치려고! 너희들을 잡아먹을 테다!
동이: (주먹을 불끈 쥐며) 우리가 그렇게 쉽게 당할 것 같으냐!
아주머니: (말리며) 자, 자. 그러지 말고, 내일 아침에 재미있는 시합을 하자. 우리가 이기면 너희를 잡아먹고, 너희가 이기면 그냥 놓아주마!
해설: 날이 밝자 호랑이들이 자신만만하게 소리쳤어요.
호랑이 (대장):첫 번째 시합! 나무 베기다! 누가 먼저 나무 백 그루를 베는지 보자!
해설: 호랑이들은 도끼를 들고 쩍! 쩍! 쩍! 하고 빠르게 나무를 베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오 형제에게는 도끼가 필요 없었지요.
동이: (팔을 걷어부치고) 내 차례다! (큰 손으로 나무를 뿌리째 쑥쑥 뽑아 던진다!)
콧김이: (코를 한번 만지고) 후우우우! (거센 콧김으로 주변 나무들을 푹! 푹! 쓰러뜨린다!)
쇠발이: (발목을 돌리고) 뻥! 뻥! (무쇠발로 쓰러진 나무를 뻥! 차서 멀리 날려 보낸다!)
해설: 호랑이들이 겨우 열 그루를 벨 때, 재주꾼 오 형제는 이미 백 그루를 모두 베었어요.
동이: 우리가 이겼다! 이제 우리는 간다!
호랑이 (대장): (억지를 부리며) 안 돼! 두 번째 시합도 해야 돼! 이번엔 장작 쌓기다!
해설: 호랑이들이 베어 놓은 장작을 던지면 오 형제가 받아서 쌓는 시합이었어요. 호랑이들이 눈처럼 장작을 쏟아부었지만, 오 형제는 하나도 놓치지 않고 척척 받아 높이 쌓았어요. 호랑이들은 화가 머리끝까지 났어요.
호랑이 (대장):(잔뜩 성난 목소리로) 안 되겠다! 저 녀석들을 그냥 구워 먹어버리자!
해설: 호랑이들이 장작더미에 불을 붙이자 불이 활활! 무섭게 타오르기 시작했어요.
오 형제는 걱정이 되었지만, 줌이가 히죽 웃으며 나섰어요.
줌이: (자신만만하게) 걱정 마! 내가 있잖아! (오줌으로 시원한 물줄기를 쉴 새 없이 콸콸콸 쏟아낸다!)
해설: 줌이의 엄청난 물줄기가 쏟아지자 불은 금세 '치이익' 하고 꺼졌어요. 그런데 물이 홍수처럼 불어나 장작 꼭대기까지 차올랐어요. 호랑이들은 허우적거리며 살기 위해 발버둥 쳤지요. 그때 배끌이가 나섰어요.
배끌이: 이제 내 재주를 쓸 차례군! (옷고름에 묶었던 커다란 배를 물바다에 띄운다!)
해설: 배끌이는 그 배에 올라타서 호랑이들을 피해 다녔어요. 그리고 콧김이가 말했어요.
콧김이: 못된 호랑이들을 그냥 두면 앞으로도 사람들을 잡아먹을 거야! (오줌 바다를 향해 차디찬 콧김을 '뿌우우우' 하고 세게 분다!)
해설: 콧김이가 만든 찬 바람 때문에 오줌 바다가 순식간에 꽁꽁! 얼음으로 변했어요. 호랑이들은 머리만 밖으로 내민 채 꼼짝없이 얼어붙었지요. 이때 쇠발이가 나서서 마무리했어요.
쇠발이: 나쁜 호랑이들, 잘 가라! (무쇠 발로 호랑이들의 머리를 뻥! 하고 힘껏 찬다!)
해설: 이렇게 재주꾼 오 형제는 힘을 합쳐 나쁜 호랑이들을 물리치고 세상을 구했어요.
동이: 호랑이들이 이제 괴롭히지 않을 테니, 다시 신나는 세상 구경을 떠나자!
오 형제: 와! 좋아! (모두 환하게 웃으며 다음 길을 향해 힘차게 출발한다!)
해설: 재주 많은 오 형제는 그 후로도 오랫동안 사람들을 도우며 세상 구경을 다녔답니다.
1. 동이가 부모님께 허락을 받고 떠난 것은 무엇을 하기 위해서인가요?
2. 오 형제가 깊은 산속 오두막에서 만난 아주머니의 진짜 정체는 무엇인가요?
3. 호랑이들이 첫 번째 시합으로 제안한 것은 무엇인가요?
(4, 5번 질문에는 여러 가지 해답이 가능합니다. 극본의 내용을 근거로 자유롭게 대답할 수 있습니다.)
4. 오 형제가 호랑이를 물리친 방법 중에서 가장 기발하거나 멋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5. 이 이야기에서 가장 중요하게 말해주는 핵심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줄거리를 생각하며 말해보세요.)
1. 동이가 부모님께 허락을 받고 떠난 것은 무엇을 하기 위해서인가요?
정답: 세상 구경
2. 오 형제가 깊은 산속 오두막에서 만난 아주머니의 진짜 정체는 무엇인가요?
정답: 호랑이
3. 호랑이들이 첫 번째 시합으로 제안한 것은 무엇인가요?
정답: 나무 베기
(4, 5번 질문에는 여러 가지 해답이 가능합니다. 극본의 내용을 근거로 자유롭게 대답할 수 있습니다.)
4. 오 형제가 호랑이를 물리친 방법 중에서 가장 기발하거나 멋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등답 예시: 콧김이가 물을 얼음으로 만든 것이 가장 멋있었어요. 예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호랑이들을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었기 때문이에요. 서로의 재주를 잘 아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돼요.
5. 이 이야기에서 가장 중요하게 말해주는 핵심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줄거리를 생각하며 말해보세요.)
등답 예시: 이 이야기는 다섯 명의 재주꾼들이 힘을 합쳐 무서운 호랑이들을 물리친 이야기예요. 각자 가진 재주는 달라도, 서로 협력하고 힘을 모으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