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을 자녀와 함께 함께 역할을 나누어 읽는 장면을 녹화하여 네이버 밴드에 올려 보세요.
책을 출판할 경우, 한 권을 보내드리겠습니다. https://www.band.us/band/100300769
아버지, 처녀, 총각, 남편, 시아버지, 시어머니, 장사들(유기장수, 비단장수), 해설
해설: 옛날 옛적, 산 아래 조용한 마을에 한 처녀가 살고 있었어요.
그 처녀는 고운 얼굴에 마음씨도 착했지만, 딱 한 가지 남다른 점이 있었지요.
바로 방귀가 '우르릉 꽈르릉!' 천둥처럼 세다는 것이었어요.
아버지: 에구, 또 이놈의 방귀 소리로 지붕이 들썩이겠구나!
처녀: 죄송해요, 아버지. 호호호, 저도 모르게 '뿡!' 나왔어요.
해설: 그런데 이웃 마을에도 방귀로 유명한 부잣집 총각이 있었어요.
그 총각이 방귀쟁이 처녀의 소문을 듣고는, 처녀의 집으로 찾아왔어요.
총각: 누구 방귀가 더 센지 내기를 하자! 네가 이기면 돈을 주겠다!
해설: 처녀는 부끄러웠지만, 가난한 집안 사정을 염려하여 시합하기로 결심했어요.
처녀: (진지하게) 아버지 방귀 시합을 해 볼게요.
아버지: (걱정하며) 그럴래? 잘 준비하라. 이기면 우리가 살 수 있단다.
해설: 다음날 시합이 열렸어요. 총각이 먼저 '뿡~' 하고 방귀를 뀌었지요.
절구통이 지붕 높이로 올라갔다가 '쿵' 하고 내려왔어요. 이제 처녀의 차례였어요.
처녀: (숨을 들이마시고, 힘을 모으며) 갑니다! 으랏차! ('콰콰쾅!!!')
해설: 순식간에 절구통이 '휘이익~' 날아가 앞산에 떨어졌어요!
구경꾼들 모두가 입을 다물지 못했지요.
총각: (한숨을 쉬며) 이야… 졌습니다. 이 돈을 받으시오.
해설: 그날 이후, 처녀의 집은 부자가 되었어요. 하지만 마을엔 소문이 퍼졌지요.
그래서 동네에서는 혼처를 구하기가 어려웠어요. 결국 먼 마을로 시집을 가게 되었어요.
아버지: 얘야, 시집가서 절대로 방귀를 뀌면 안 된다. 시댁에서 알면 큰일 난다.
처녀: 네, 어머니. 꾹 참을게요. 꾸욱꾹.
해설: 새색시는 색동옷을 입고 시댁으로 들어갔어요. 새댁이 예쁘고 집안일도 잘해서
시부모님과 남편에게 칭찬을 한 몸에 받았어. 시집살이도 즐겁고 행복했지요.
하지만 며칠이 지나자 얼굴이 점점 노래졌지요.
시어머니: (걱정하며) 얘야, 어디 아프냐? 얼굴이 누렇게 떴다.
처녀(며느리): (참으며) 아, 아닙니다. 괜찮아요
해설: 며느리는 속이 꽉꽉 막혀 괴로웠어요. 밤마다 배 속에서 '부글부글, 꾸르륵…' 소리가 들렸지요.
배가 매우 아프게 되자 며느리는 울먹이며 고백했어요.
처녀: (울먹이며) 사실은 제가 방귀를 너무 오래 참아서 그래요. 방귀를 뀌지 못하면 몸이 아픕니다.
시아버지: (호탕하게 웃으며) 하하하! 그런 거였구나. 괜찮다. 마음껏 뀌어라!
해설: 온 가족이 걱정하면서 방에 모였어요. 며느리는 신중히 말했지요.
처녀: (시부모님께 꾸벅 절하며) 감사합니다, 아버님. 하지만 제 방귀는 보통 방귀가 아닙니다.
날아가지 않으려면 모두가 튼튼한 물건을 꽉 잡으셔야 해요. 안 그러면 큰일 납니다.
다들 단단히 잡으세요. 정말 세니까요!
시아버지: (의아해하며) 허허, 별일이네. 그래, 알겠다! 나는 이 기둥을 잡을게! (기둥을 잡는다)
시어머니: 나는 든든한 장롱을 붙잡아야지. (장롱을 꼭 붙잡는다)
남편: 여보, 나는 문짝을 잡을게! (문을 잡는다)
처녀: (심호흡을 크게 하고) 자, 이제 뀝니다! 모두 준비!
해설: 모두 숨을 죽였어요. 잠시 후 '뿡!'도 아닌, 천둥 같은 소리가 울렸어요!
'우당탕탕!' '쾅쾅쾅!' '휘이이익~!' 기둥이 흔들흔들, 문짝이 덜컹덜컹!
시아버지, 시어머니, 남편: (큰 소리로 외친다) 으아아~ 으아아~
해설: 방귀소리에 방바닥이 꺼지고 기둥이 흔들리면서 집은 와르르르 무너져 버렸지요.
시아버지: (정신 나간 목소리로) 이게 무슨 일이냐! 며느리야, 너는 참 대단하구나.
하지만 이렇게는 도저히 살 수 없겠구나. 일단 친정에 다녀오너라.
해설: 시아버지는 며느리를 데리고 길을 나섰어요.
산들바람이 살랑살랑 불고, 길가엔 배나무가 늘어서 있었지요.
그런데 그 밑에 장사꾼 두 명이 땀을 뻘뻘 흘리며 서 있었어요.
유기장수: (목이 컬컬한 듯) 아이고, 목마르다! 저 배가 먹고 싶은데 너무 높네.
비단장수: (부채를 펄럭이며) 그러게 말일세. 시원하고 달콤한 배 하나만 먹으면 소원이 없겠는데.
혹시 이 배를 따 주시는 분이 있다면, 곱디고운 비단과 번쩍이는 유기를 드리겠소!
해설: 이 말을 들은 새댁이 번뜩 좋은 생각이 났습니다. 새댁은 시아버지께 조심스럽게 속삭였습니다.
새댁: (속삭이며) 아버님, 제가 방귀로 배를 딸 수 있습니다.
시아버지: (두 눈이 휘둥그레져서) 뭐? 방귀로? 그래 네 방귀라면 능히 될 것 같구나! 해보거라!
해설: 며느리가 숨을 고르고, 살짝 엉덩이를 들었어요. 그리고 '푸우 우웅~ 꽈르르릉!'
배나무가 이리저리 흔들리면서 순식간에 배가 '투둑투둑' 떨어져서 수북이 쌓였어요.
유기장수: (깜짝 놀라) 세상에! 대단하오! 약속대로 유기를 드리겠소!
비단장수: 비단도 드리겠어요! 그 방귀는 보배로구먼!
해설: 새댁은 귀한 비단과 유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옆에서 이 모든 광경을 지켜본 시아버지는 무릎을 탁 치며 깨달았습니다.
시아버지: (기뻐하며) 허허허! 내가 어리석었구나! 네 방귀는 재앙이 아니라, 복덩이였어!
네 방귀는 아주 쓸모 있는 방귀였구나! 아가, 우리 집으로 당장 돌아가자!
새댁: (환하게 웃으며) 네, 아버님!
해설: 그렇게 방귀쟁이 며느리는 다시 시댁으로 돌아왔습니다. 시어머니와 남편은 두 팔 벌려 환영했고요,
그날 이후 며느리는 방귀로 마을 일을 도왔어요. 길에 낙엽이 쌓이면 '뿡!'하고 청소해 주었고,
눈이 너무 쌓이면 '푸우웅~' 눈을 날려주었지요. 마을 사람들 웃음소리가 끝없이 울렸어요.
1. 방귀쟁이 처녀가 시합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2. 총각과의 방귀 시합에서 처녀의 방귀로 절구통은 어디에 떨어졌습니까?
3. 새색시가 시댁에서 아프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4, 5번 질문에는 여러 가지 해답이 가능합니다. 극본의 내용을 근거로 자유롭게 대답할 수 있습니다.)
4. 만약 네가 방귀쟁이 며느리라면 시댁에서 어떻게 행동했을까요?
5. 이 이야기가 전하고 싶은 가장 큰 교훈(메시지)은 무엇인가요?
1. 방귀쟁이 처녀가 시합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정답: 가난한 집안 사정을 돕기 위해서
2. 총각과의 방귀 시합에서 처녀의 방귀로 절구통은 어디에 떨어졌습니까?
정답: 앞산 위에 떨어졌습니다.
3. 새색시가 시댁에서 아프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정답: 방귀를 참았기 때문에
(4, 5번 질문에는 여러 가지 해답이 가능합니다. 극본의 내용을 근거로 자유롭게 대답할 수 있습니다.)
4. 만약 네가 방귀쟁이 며느리라면 시댁에서 어떻게 행동했을까요?
예상 답변: 처음부터 솔직하게 이야기했을 것 같아요. 숨기면 더 큰일이 생길 수 있으니까요.
5. 이 이야기가 전하고 싶은 가장 큰 교훈(메시지)은 무엇인가요?
예상 답변: 누구에게나 남들과 다른 점이 있지만, 그것이 오히려 특별한 재능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사람을 외모나 이상한 습관으로 판단하지 말고, 마음과 진심을 봐야 한다는 교훈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