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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난
by
노란
May 3. 2025
언젠가부터 난
힘을 빼는 연습을 하기 위해 힘을 주고 있었다.
언젠가부터 난
나를 들여다보기 위해 그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언젠가부터 난
하고 싶은 말이 많아 침묵하고 있었다.
언젠가부터 난
이것의 멈춤을 위해 저것을 시작하고 있었다.
언젠가부터 난
마음껏 울고 싶어 웃고 있었다.
언젠가부터 난
내 안을 청소하기 위해 밖을 청소하고 있었다.
언젠가부터 난
거칠게 타오르는 강렬함을 식히기 위해
잔잔한 부드러움을 익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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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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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롱한 아침 이슬을 좋아하는 노란(露卵)쌤이 학교 속 빛나는 순간들을 고이 담아, 때론 몽글몽글하게, 때론 총총하게, 때론 아기자기하게, 때론 찬란하게 부화 시키는 교실 이야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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