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를 더하는 삶을 살고 싶다.

컨슈머에서 프로슈머가 되어 보고자 한다.

by 에이미


정말 많은 것을 소비하면서 산다.

유형의 물질은 것은 물론이고, 온갖 컨텐츠들을 소비한다. 영화, 드라마, 책, 기사글, 블로그 글, 업무에 필요한 여러가지 레퍼런스 논문들...

인터넷이 없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도대체 그 옛날(사실 불과 20년 전만 해도)에는 어떻게 일을 했단 말인가?

클릭 한 번으로 얻어지는 무수히 많은 지적 재산들 덕에 오늘도 이렇게 편하게 일을 한다.


그런데 문득..

"그런데 나는?"

이렇게 유무형의 것들이 공유되기 쉬운 세상에서 나는 어떤 가치를 더하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나는 늘 나를 과소평가하며 살아왔다.

늘 부족한 사람이고, 그래서 언제나 배워야 하는 사람으로 스스로를 생각해왔고, 사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지식을 공유 하기에는 늘 얄팍하고 내공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왔다.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는 매일 경험하고, 시행착오를 겪고, 배우고 또 성장하고 있으니 이 또한 작게나마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작게나마 내가 속한 여러 커뮤니티 (육아, 데이터 분석, PM 등등)에 나의 노하우나 삽질기를 경험하고 또 소통할 수 있지 않을까?

지금껏 무언가를 공유하는 활동을 하지 않은 것은, 사실 내가 무지하다는 핑계를 변명으로 삼은 게으름이 아니었을까?


뭐 그리고, 객관적으로 보면 일면 훌륭해보일 수 있는 포인트들도 있다.

나름 좋은 학교를 나왔고,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으며, 경영/HR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여러 회사, 여러 산업을 경험했고, (다시 전공을 살려) 데이터 분석가로도 일을 했으며, 지금은 알아주는 IT대기업에서 데이터프로덕트를 만드는 PM으로 일하고 있다.

스스로는 갈길이 멀다고 생각할지언정 꽤나 그럴듯 하다.

여러가지 커리어 변화를 거치면서 느낀바도 어쩌면 공유해볼 수 있겠다 싶다.

어쩌면 나도 뭔가 공유해봄직한 자산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겠다.

그래, 생산자가 되어 볼 수도 있겠다.



이러한 연유로 프로슈머가 되어보자는 다짐을 하며, 그 시작을 알리고자 브런치에 첫 글을 쓴다.


주제가 뭐가 될 지는 모르겠다.

일, 육아, 워킹맘, IT, 데이터, 예측, 프로덕트, PM 와 같은 주제들을 다뤄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거창한 내용이 아니더라도 내가 경험하고 배우고 느낀 것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사실 가장 큰 수혜자는 경험과 생각을 글로 정리하는 당사자인 나가 되겠지만) 글을 써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