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작은 기적

평범한 하루가 될 줄 알았지

by 만두콩

11/13일

여느 때와 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전날에도 크게 특별한 일은 없었고 오늘도 비슷한 하루를 보낼 거라 생각했지...

오전에 오늘따라 입맛이 없어 비스킷으로 간단히 아침 먹고 산책 다녀온 뒤 점심으로는 쫄면이 먹고 싶지만.. 치솟을 당을 생각해 두유면으로 대체하고 샐러드 야채 탈탈 털어 비빔국수 만들어먹고 쉬는데 평소랑 달리 식은땀이 줄줄... 설마? 하고 당측정하니 식후혈당이 62..?!

바로 입덧사탕 하나 까먹고 우물거리며 쉬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첫째 때는 먹고 싶은 게 정말 많았는데 둘째는 밥냄새만 맡아도 우웩이고 왜인지 다이어트식만 술술 넘어가는 중...

이제 곧 우리 귀염둥이 첫째 올 시간이다 ㅎㅎ하고 기다리는데 울리는 전화기

어린이집에서 걸려온 전화인걸 인지하자마자 무슨 일 있나? 싶어 허겁지겁 받아보니

"어머님 00 이가 계속 쳐지고 누워있으려 해서 열을 측정해 보니 열이 나네요..."

당황스러웠다 분명 아침만 해도 열, 기침 아무 증상 없이 잘 등원했는데?! 일단 바로 데리러 가겠다 연락 후 아이를 데리러 가니 얼굴이 시뻘게져서 울먹거리고 있는 내 아이...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시길 최근 어린이집에 독감, 호흡기질환으로 입원하고 쉬는 친구들도 많았고 오늘 당일에만 내 아이포함 갑작스레 열이나 하원한 친구들만 4명이 넘는다 하셨다ㅠㅠ

바로 아이 데리고 병원 가서 독감, 코로나 검사부 터했는데 결과는 다행히 음성!!

잠복기일수도 있고 다른 원인일수 있으니 내일은 어린이집 쉬고 원래 다니던 큰 소아과로 진료 다녀와야겠다

집에 와서도 열이 계속 나서 해열제 교차복용하고 열패치 붙이면서 누워있는 첫째 보니 안쓰럽다가도 엄마 옮으면 큰일 나ㅠㅠㅠ하며 마스크 끼고 아이 돌보는 중 첫째 임신 때는 나한명만 조심하면 그만이었지만 둘째는 그게 아니네...

우리 복복이 엄마 뱃속에서 잘 놀고 열심히 집공사하고 있니? 이번 주 토요일에 보러 가는데 좀 더 자라 있겠지? 엄마뱃속에서 10달 꽉꽉 채우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

복복아, 오늘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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